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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친구가 의류 사업을 하는데,
한국과도 제휴를 해서 일을 한다.
그래서 얼마전에 한국에서 일을 같이 하는 한국
사람들이 영국에 다녀 갔다고...
내 친구는 지난주에 인도에 출장중 이라서, 친구
남편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있었다.
어느날 내게 오더니, 집에 김치가 많이 남았는데
원하면 주겠다고, 그래서 주면 고맙게 먹겠다고
했는데, 한 이틀을 계속 아침마다 잊고 그냥 왔고...
그래서 ......."아니,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약속도
안 지키나, 해서 조금 실망을..."
그래서 그냥 포기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아침에
비밀 봉투를 내밀며, 김치라고...
(그때까지 친구는 출장중 이였고, 아마 아침에
아이들 3명 챙기고, 이 김치까지 챙겼을 것을 생각
하니, 고맙네...)
집으로 들고 와서 곧장 냉장고에 넣었다.
보아하니, 좀 많이 신김치...그래서 김치 찌게나
끓여 먹어야지 했는데....
그날 저녁에 봉투를 열어보니 ---아, 보쌈 김치....
몇년 만에 먹어보는 김치인가...이 김치는 한국인
사업 파트너가 인천 공항에서 사온 것 같았다.
그리하여 며칠에 걸쳐서 내가 잘 먹었다.
참, 영국인 친구에게 보쌈 김치를 얻어 먹다니...
세상 일은 참으로 알수 없고, 한편으로는 재미 있네...
꼬리글 : 내 영국인 친구는 요즘 비빕밥이 너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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