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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는 참으로 많은 인종들이 참으로 많은 종교를
앞세우고 살고 있다.
어차피 이곳이 자기들의 모국이 아니니까, 그런대로
칼날 세우고 앞에서 싸우지는 않지만, 나같은
무교도가 보기에는 보이지 않는 종교적 대립이
인종 차별과 함께 영국의 또 다른 잠재적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종교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얼마전에 유대교 회당을 방문했고
어제는 이슬람 사원을...
나는 학교에서 이슬람 사원을 견학 한다고 해서
전혀 반감을 가지지 않았는데, 어제 학교에서
출발전 견학 설명회에서 세라반 아이들이 12명이나
견학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알았다. 다른반은 거의
참석을 하는데...
알고 봤더니, 몇명의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
이슬람 사원을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한 이유가 이슬람 사원이 더럽고 냄새가 난다고....
(내가 알고 있는 인도의 그 거리 모습은 그럼 뭐냐고)
참으로 황당하고, 솔직히 좀 우스웠다.
그래서 오늘 아이를 견학에 보내지 않았던 엄마가
어제 견학 어떻느냐고 물어서, 아주 재미 있었고
유익했고, 게다가 견학에 잘 따라가지 않는 교장
선생님까지 같이 오셔서 엄마들에게 커피 사주고...
나는 이슬람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리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단 한가지 이슬람교
뿌리깊은 남존여비가 마음에 들지 않고, 늘 화약고
같은 중동의 종교 전쟁이 싫다.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 그리고 파키스탄
과 인도의 분쟁 그리고 아프카니스탄...
하지만 그 깊숙한 전쟁의 내부에는 서방세계의
석유에 대한 탐욕이 있고...
어찌 되었든 요즘 이슬람인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고, 어쩌면 이슬람이라는 이유로 견제 받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이 견학의 기회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나는 종교를 모르고 별로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만, 중동 지역에 평화를, 그냥 알라신께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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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손 2007.10.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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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힌두 사람들, 정말 웃기네요. 기가 차서 웃음밖에 안 나와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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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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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쁜손님 의견에 동감이요.
저도 편견이 많이 있는데, 막상 내가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느냐하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더군요. 너무 모른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겪어보기 전엔 말하지 않으려고요. 근데 겪어본 사람들 중에 피하고 싶은 인간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던간에 꼭 생기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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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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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는 건 서로의 종교를 존중해 줄 때에
비로서 빛을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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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2007.10.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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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지만 이슬람-제가 부대끼는 이란,아프가니스탄-사내아이들은 참~ 드세요,그들의 환경이 그런듯해요
여자애들 말하는걸 들어보니 "시집잘가야 한다"가 기본 골격이고...
ㅎㅎㅎ 어찌보면 과거의 한국과 별 다르지 않지요?
아~ 종교적 편견과 아집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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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7.10.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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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견학/탐방 코스는 선택이 아니라 일종의 필수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부모의 편견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건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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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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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누군가(지금 그 사람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동양과 서양이 영원한 평행선 이라서 만날수 없다고 했는데, 이곳에
살면서 느낀것 중의 하나가 인종과 종교는 빈부의 격차 만큼이나
영원히 사람들을 분리 시키는 것 같아요...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은 아마 없어지지 않을것 같아요...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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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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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님...저도 솔직히 이슬람을 이해 하려고 하지만, 이 종교의 기본적인
남녀차별 너무 싫어요...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남자들 많이 보는데,
정말 가부장적이고, 드세요...
그리고 여자들도 님의 말씀이 맞구요...아마 자기의 생이 남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강해서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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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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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할머니님...아, 정말 옳으신 말씀 입니다...
자기 종교만 종교이고 다른것은 다 우상이라고 떠들고 강요하는 사람들
만나면 정말 기절하게 피곤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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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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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손님...저도 정말 황당 했어요...
자기들이 영국에서 잘 살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아직 인도의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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