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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늘 타는 목마름으로....정도는 아니지만,
손에서 읽을 거리가 떨어지면, 많이 적적하다.
그래서 요즘은 영국책도 많이 시도하는데, 역시
한국책 읽었을때의 감칠맛이 없다. 진도도 너무
더디게 나가고...
지난 금요일에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책을 판다는
광고를 보고 책을 사겠다고 했고, 금요일 아침에
커피 전문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버스가
중간에 고장이 났고, 내가 15분쯤 늦었다.
나는 애가 많이 탔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속
장소까지 정말 바람처럼 날아서 갔는데, 한국 사람은
없었다. 책을 팔겠다고 광고까지 냈으면 한 15분
정도는 기다릴텐데...나는 그곳에서 혹시나 하고
30분 넘게 기다렸다....그런데 끝내 책을 팔겠다는
그분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오래간만에
런던 시내로의 외출...한 2시간30분 정도를 이 책
구입 때문에 허비 했고, 마음도 무거웠다.
"책 조달하기 정말 힘들군...."
독일에 사시는 재원님이 몇주전에 가지고 계시는
책에서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보내 주시겠다고
책 리스트를 남겨 주셨다.
웬만하면 이제는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거절 하려고
했지만, 책을 보내 주시겠다는 말씀은 너무 유혹적
이라서.....아이고 이게 웬 떡...
그래서 젊은 작가들이 쓴 책 몇권을 골랐다.
책이 무거워서 우편료의 압박이 정말 죄송 했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4권이나....그런데 재원님이
한권 더 추가해서 5권을....
요즘 일조량도 적고, 날씨도 흐린 날이 많아서
정말 집에 앉아서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이다.
나는 온전히 자리 잡고 앉아서 책을 읽을 시간을
솔직히 만들기 힘들고, 토막토막,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읽는다. 이곳은 생각보다 기다릴 일이
많은 나라라서, 가방에 책 한권은 거의 필수다
그런지 않으면 정말 멍하니 신발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시간들이 많다...
월요일 아침에 책 소포를 받았다.
벌써 한권은 오후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조금 읽고...
먼곳까지 좋은책들 보내주신 재원님께 감사 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고, 주위에 빌려 달라는 사람 있음
돌려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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