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밥 한끼 해결해 준다고 놀려 오라고 하면 고맙다.
그리고 그 밥상이 한식이라면 감격을 한다.
지난 목요일 선배 언니가 나를 감격 시켰다.
정말 오래간만에 청국장, 홍어회 그리고 닭도리탕까지...
그리고 후식으로 호박죽까지 먹었다.
그날밤 너무나 호식을 한 나의 위를 진정 시키느라 한동안 고생...
평소에 잘 먹어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식사후에 선배 언니는 노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못하는 것.
시험 보는것
노래 부르는 것
그리고 어른들 비유 맞추는 것...
나의 3대 아킬레스건 중의 하나...........아, 노래를 해야 한다고...
선창을 한 후배는 완전히 가수 였다.
그리고 국악을 전공한 선배 언니는 완전히 가수왕 이였다.
나는 아이고 이 순간 전기가 나가서 노래방 기계가 작동 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그리하여 나는 옆에 앉은 후배에게 달라 붙어서 같이 안 부르면 다시는 같이 안 놀아 준다는
협박을 해서 후배와 같이 노래를 불렸다.
12살에 영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후배.......서른이 넘어서 잠시 서울에서 지낼때
너무나 심적으로 힘들어서 노래방에 가서 "아줌마 한시간반 노래 부를께....그리고 나서
30분만 더요.....그리고 나서 30분만 더요....이렇게 혼자서 3시간 노래 부른적이 있다고.....
그때 노래방가서 화를 토해내지 못했다면 자기는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나도 언제 서울에 가면 혼자 노래방에 가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 깊은 신음같은 노래를
토해내 볼까....
오래간만에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점심
그리고 즐거웠던 노래방....
난 그날 옥주현 이랑 이효리가 핑클 이라는 그룹 멤버 였다는 것도 알았다...
언제 노래 부를 기회가 생기면........전인권의 사랑한후에를 불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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