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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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세라야...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2008.01.03 06:33 | Happy mum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83435 주소복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김민기 작사, 작곡 
                           양희은 노래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 가봤던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어
나한텐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진 않았는데....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 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을 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멀리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가끔, 어쩌다가, 혹시라도,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에 좁게 난 길.
높은 곳에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야!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세라야...엄마는 네가 이렇게 혼자서 정상에 서서 외롭게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것을 원하지

않는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나는 네가 있는 자리에서 네가 그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행복한 미소를 지닌

사람으로 자랐음 정말 좋겠어...



정말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고...

더불어 같이 오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세라야...늘 건강하고, 늘 웃음 짓고, 그리고, 학교에서

재미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주기를...


꼬리글  :  그런데, 너 정말 피아노 치기 그렇게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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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감자 2008.01.03  10:00

ㅋㅋㅋ 피아노 치기가 싫대요? 하긴 어렸을땐 뭣 모르고 쳤었는데 나중에 커서 생각하니 그때 왜 열심히 안했을까 후회되더라구요~세라도 새해 행복하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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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우화 2008.01.03  13:20  [70.68.174.200]

해피맘님 마음이 느껴져요.저도 동감하는 부분이네요
그런데 가끔...아주 가끔씩은 저도 욕심이 생기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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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8.01.03  16:01

ㅋㅋ 하기 싫으면.. 뭐 일단은 다른 걸 시켜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4학년 때까지 피아노를 쳤는데 그렇게 하기 싫더군요. 그래서 바이올린으로 바꿔서 배웠는데 훨씬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바이올린은 꾸준히 더 해서 중학교때까진 했었어요 (엄마와 전공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거기서 그만 두었었죠)
피아노를 그만 배워서 후회하는 것도 나중에 자기가 느껴야 하는거 같아요. 그 전까지는 정말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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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8.01.03  19:58

윤서도 그래요..좋아서 치는 것 같다가 싫어라 했다가...생각해보면 저도 어릴 때 그랬어요...치다가 쉬다가...그래서 체르니 40번만 몇 번을 쳤더랫어요..지나고서 후회스러워 내 아이는 안 그랬음 좋겠다 싶은데 제 욕심인지...다 겪어봐야 아는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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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07  06:53

꽃님...저는 정말 취미 정도로 가르치는데, 이 녀석이 전혀 연습을 하지 않네요...그래서 저도 요즘 회의중이구요...
내가 강하게 강요을 해야 하나, 그냥 싫다는데 그만 시킬까...
아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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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07  06:57

토돌이님...그냥 기본만 이라도 배웠음 좋겠어요...
저는 악기를 한개도 배우지 못해서 지금 이 나이에 후회를 많이 하거든요..
세라는 피아노 선생님 운이 없는지, 몇달 하다가 계속 선생님들이 바뀌네요
사정이 생겨서...
지금 가르치는 선생님도 사정이 생겨서 더 못 가르칠것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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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07  07:03

우화님...저는 살면서 제가 느낀것 중의 하나가 외국어의 중요성 그리고
자기를 위로 할수 있는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은데....솔직히 아이들 공부적으로 전혀 푸쉬하지 않거든요..
아직 어린 나이이고,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서...
세라는 9월부터 미들스쿨이라서 이제부터 좀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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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07  07:11

감자님...부디 좋은 선생님 만나서 세라가 재미 붙이고 다시 시작 했음
좋겠어요...어른되서 후회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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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adioi 2008.01.23  12:11

저는 제가 피아노를 못쳐서 피아노 치는 사람이 제일 부럽대요.
......
저희집사람 보니까, 그냥 피아노하고 계속 놀게 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
비록 피아노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피아노는 할 줄 아는게
인생의 윤활유 같은 ...... 뭐,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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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23  19:54

radioi님...저도 살면서 자기 위안이 되는 정도로 연주 할수 있음
좋겠는데...이 녀석이 영...
게다가 선생님 구하기도 참으로 힘들어요...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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