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기라고는 피리도 불줄 모르는 나는 아이들에게
평생 친구를 할수 있는 악기 하나쯤은 제대로 가르쳐
주고 싶어서 많이 신경을 썼다.
우선 세라는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단체
레슨이고, 교사가 별로 신경을 쓰면서 가르치는것
같지 않아서 학교에서의 레슨을 그만두고 개인 레슨
선생님을 찾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우선 먼저 적당한 선생을 찾는것이 쉽지 않았고
선생이 괜찮으면 오래 기다려야 차례가 오고 레슨비도
꽤 비싼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선생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데, 내가 사는 지역까지 와서 레슨을 부탁
하는것이 추가로 교통비 지급해야 하고, 너무나
많은 시간을 왔다갔다 해야 하므로 그것도 포기
결국 영국의 포탈 사이트에서 선생을 구해서 이메일로
"집으로 와서 가르쳐 줄수 있는가, 꾸준히 레슨을
해줄수 있는가 " 물었고, 그쪽에서 긍정적인 대답을
해와서 가격을 조정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우선 선생님이 런던시내에 살고, 1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 와서 레슨을 하고 이곳은 피아노 레슨비보다
바이올린 레슨비가 비싸서, 이메일이 여러번 오가면서
가격을 절충을...결국 내가 전화번호를 물었고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점을 찾으려 했는데,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선 남자 선생님 이라는데
놀랐고, 영어 엑센트로 영국인(앵글로 색슨족)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결론은 선생님이 많이 양보를 해주셔서, 저렴한
가격에 세라 40분, 미셸 20분, 레슨을 우리집으로
와주셔서 해주시기로...
그리하여 아이들이 바이올린 레슨을 시작 했다.
미셸은 천방지축이라서 20분 레슨에 5분도 집중을
못하고, 선생님하고 놀려고만 하지만, 세라는 역시
일주일이 다르게 자세도, 손가락 놀림도 변하는 것
같다.
첫날 선생님이 남자 인도인 이라서 조금 놀랐는데
아이들과 즐겁게 레슨 하는 것을 보고 안심.
하여튼 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악기를 다룰수 있으면
나는 세라나 미셸에게서 배워야지..
그래서 우리 세모녀가 반짝반짝 작은별 연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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