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아이들 바이올린 레슨하고
바로 후배가 알려준 교회로 갔다.
후배왈, 추수감사절 음악회가 있고, 음악회가
끝난후에 식사(거의 디너 파티)를 같이 할것
이라고...그래서 완전히 저녁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흑심을 품고 아이들 준비 시켜서
교회로...
아..그런데...내가 생각했던 음악회보다 엄청
규모도 작고, 성가대 평균 연령이 70대 이후...
거의 80대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연단에서
노래를...아, 솔직히 어떤분은 서 계시는것 조차
힘들어 보이고...그래서 인지 성가 음악회도
딱 30분...
사심과 흑심에 가득해서 그래도 추수 감사절
디너인데...하고 후배가 안내한 홀에 갔는데...
아...좌석도 적고, 준비한 음식도 추수 감사절
디너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실망...
하여튼 그렇게 금요일이 가고, 토요일 아침...
아이들 숙제 시킬것이 많았는데, 친구가 자기
수업 있다고 10시쯤에 자기 아이 3시간만 봐
달라고 하더니 저녁 5시가 넘어도 무소식 결국
그녀의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6시가 다 되어서
데려가고...토요일은 그렇게 3명의 혈기 왕성한
소녀들이 집을 완전히 초토화...게다가 아이들
숙제는 하나도 못하고...
일요일 아침, 세라는 9시30분까지 생일 파티에
가야해서 그곳에 데려다 주고, 미셸과 함께
숙제하고, 집안일 하고...점심 준비하고
세라가 2시가 다 되어서 돌아와서 바로 준비해서
음악회로....
아주 작은 규모의 음악회 였는데, 연주 실력은
상당히 괜찮았다...
6시가 다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때부터
아이들 목욕, 저녁 준비...그리고 식사후에
아이들 숙제...
8시가 넘어서는 완전히 녹초...
문제는 오늘...
아침에 7시20분에 일어났고, 학교에 가서야
세라 수영복 안 가져온 것 알아서 다시 집에
가서 수영복 가져오고...
집에 놀려온 후배랑 점심같이 먹고, 은행,우체국
그리고 수퍼에 들렸다가 학교에 가서 미셸 픽업
하고, 15분 뒤에 끝나는 세라를 기다렸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나오는데, 세라는 나오지 않네
그래서 아이들에게 세라는 왜 안 나오는가
물었더니, 오늘 세라는 오후에 체스 클럽하는
날이라서 4시30분에 끝난다고...
아이고..괜히 30분이나 기다렸네...그리고
1시 뒤에 세라 픽업하려 다시 학교로...
세라 미셸 피아노, 바이올린 연습 시키고,
저녁 먹이고, 숙제 시키고 재웠더니,이제 거의
9시를 향하고...
바쁜 주말을 보냈더니, 월요일 부터 비틀비틀...
누군가, "네가 꿈이라도 꾸어야 네꿈이
이루어 지게 도와 주지"라고 말했는데,
나는 요즘 정말 ...............
꼬리글 : 내일은 정말 에베레스트 산같이
높이 쌓여 있는 빨래를 정리해야
해...(게어 넣는 것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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