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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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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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는 학교에서 수영 강습을 받는다.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에...모든 학생이 참여 해야

하는 수업인데, 문제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다들

수영 강습을 받아서 세라만 가장 낮은 수영장에서

수업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아주 깊은곳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한다고..

그래서 주말에 자기도 연습을 할수 있게 수영장에

데려다 달라고...


세라 아빠...학생때 학교 대표 수영 선수 였고

정말 물찬제비 수준으로 수영을 잘 하는데, 언제부터

수영만 하면 귓병이 생겨서 수영을 그만 두었고

그래서 별로 수영장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거의 세라와 같은 수준.  그래서 지난번 세라

아빠에게 세라 수영 레슨은 네가 책임을 지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수영장에 갔었는데, 귀에 물이

잘못 들어가서 정말 몇주를 고생 하더니, 수영장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토요일 아침, 새벽 5시반에 두 아이들이 일어났다

수영장에 간다고...옆방에서 두 녀석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계속 끼들끼들...

아........토요일 아침인데...나, 자야 하는데...

7시쯤 내방으로 오더니 수영장에 가자고..그래서

날씨도 너무 춥고, 엄마가 감기 기운도 있으니 다음주

에 가자고...그런데 계속 수영장 타령...

이렇게 추운데, 수영장에 가자니..아무리 실내라고

해도 춥기는 마찬가지...강력하게 다음주를 외쳐서

아이들이 포기를...

그런데, 수영장 가겠다고 새벽5시가 좀 넘어서

일어나서 기대에 차있던 아이들이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그래서 점심 먹고 수영장으로...

세라는 수영장 가는 차안에서 고맙다는 말을

세번이나 했다...."엄마, 사랑해요, 수영장에

데려가 주어서 고마워요..."라고


늘 오전에 수영장에 왔는데 오후에 왔더니 사람도

적고 풀도 두개다 개방...문제는 역시 물이 춥다

처음 물에 들어 갈때 그 싸늘한 느낌이 참으로...

그런데 두 녀석이 너무 좋아한다...세라는 제법

학교에서 배운것을 나름대로 연습...

그리하여 거금을 내고 들어온 것이 생각이 나서

1시간 30분 수영하고, 30분 아이들 목욕 시켜서

집으로 ...그렇게 토요일이 갔고...


일요일은 정말 춥고 비내리는 전형적인 영국 초겨울

날씨(가을 이라고 말할수 없을 정도 싸늘한 날씨)

늦게 아침 먹고 아이들이랑 딩굴딩굴...서울에 전화

하고 (미셸은 할머니가 풍선 사준것 이야기 하네요)

숙제하고 악기 연습하고 아이들 컴퓨터 하고...

그렇게 하루가 갔다.


나는 아이들이랑 이렇게 집에서 지내는 주말이

좋다.  물론 매일 집에서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서겠지만...


미셸은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이 일요일 인가 물었고..



가족끼리 복작거리는 주말....가끔 너무 적적해서

누군가 이 적막함을 깨어 주었음 하기도 하지만

오늘같이 춥고 비내린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보낸 이 시간들이 참으로 좋았다....



꼬리글  :  아이들 옷차림이 ..영 T _ T

           너무 꾸며서 사진 찍는것도 그렇지만

           이제 내복 차림은 좀 사양을 해야

           할것 같다...

           그냥 편안하게 저 차림으로 주말을

           보냈다는....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83872
기본 모두락 2008.10.06  19:56

세라랑 미쉘의 웃는 모습이 참 맑고 귀여워요~
이제 미쉘을 보면 생일날 친구집에서 새끼 손까락 치켜들고
귀족적인 포즈 취한 모습이 눈앞에 어른어른~ ㅎㅎㅎ
독일 역시나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가을 건너 뛰고 겨울이
온 느낌이에요. 덩달아 마음에도 쌀쌀함이 느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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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두락 2008.10.06  19:56

그래두 해피맘님은 좋으시겠다, 꽃방긋 두 공주님들이
재잘거리며 엄마 곁을 지켜주니 말에요~
해피맘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푸근한 10월 되시길요~
늘 건강하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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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yDaysInCan 2008.10.07  00:12

두번째 사진은 마치 세라 미셸 쌍둥이처럼 닮았어요. 게다가, 뒤늦게 오후에 맘잡고 수영장 데려다 주는 엄마한테 세번씩이나 감사하며 사랑하한다 말햇다는 부분에서 내 가슴까지도 뭉클.... 정말 자식을 잘 키우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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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마마미아 2008.10.07  05:10

아니.., 그동네 공공 수영장은 때빼고 광내는 목욕탕도 있나요?? 이동네가 안좋은가?? 우리는 샤워시설..그것도 손으로 팍 눌러야 물이 몇분 쏟아져 다시 눌러야하는..그런 샤워시설뿐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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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7  18:34

마마미아님...저는 아직도 샤워라는 말보다 목욕 이라는 말이 더....
우리집 수압이 아주 낮아서 집에 비하면 그래도 수영장 샤워가 더 나은것
같아요...수영장 샤위도 누르고 잠시후면 물이 꺼지는데...다시 젭싸게...
수압이 쎄고, 계속 뜨거운 나오고...저는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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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7  18:42

마이데이즈님...세라는 그날 결국 감기 들려서 월요일에 수영 시간에
빠졌어요...아이고 뭐 제 잘못이죠...머리 다 말려서 나왔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엄마,아빠가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는지(능력이 없어 보이는지)
별로 조르지를 않아요...그래서 아이들이 가끔 요구하는 것은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저도 그것은 해주려고 노력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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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7  18:46

모두락님...여행 잘 다녀 오셨지요...(아이고 부러워요..)
솔직히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것을 배워요...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로
돌아가는 시간들도 많구요...밝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 주었음 좋겠어요...그리고 건강하구요...
님도 건강 하시구요...이곳은 계속 비...그리고 약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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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7  18:48

모두락님...세라와 미셸은 비슷한듯 하면서 정말 많이 틀려요...
그 다른 모습이 이래서 아이들 키우는 재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미셸이 보다 긍정적이고, 밝은편이죠...낯가름도 적고...물론
언니는 ........내밥이라는 생각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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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첫날우렁각시 2008.10.08  18:05

애들은....엄마를 보고 웃어주기만 해도 그 마음이 사르르 녹는데 세라는 저리도 이쁘게 말하니~~꼭 안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 두 아가씨, 내복차림이 이쁘기만 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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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8.10.09  12:00

내복차림이 어때서요~
비내리는 날도 좋아하고, 비내리는 날엔 내복입고 집에서 뒹굴어 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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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9  21:26

섭냥이님...가끔 어느 웹사이트에 가면 아이들을 무슨 모델처럼 ...
그렇게 하기는 싫지만, 이제 세라의 내복 차림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이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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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10.09  21:35

첫날우렁각시님....님도 마찬가지 이시겠지만, 정말 아이들 한마디에
힘든 마음이 사르르...
가끔은 고맙다는 생각도 들어요...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좋다거나, 가장 예쁘(?????)다고 할때는...물론 나가서는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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