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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이를 교정 하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20대 후반이였다.
하지만 집에서도 말리고 그때는 이도 지금처럼
많이 밀리지 않아서 그냥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치열이
비뚤어지고 턱도 불편하고...
하지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이어지는
바쁜 생활속에 언젠간 해야지 하면서도 선뜻
시작을 못하고...
그러다가 더 이상 늦출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아마 2004년도쯤...그래서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이제 거의 4년째...
영국은 16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치아교정은
무료다. 하지만 어른은 절대로...아니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갔던 곳은 개인 교정 병원
하지만 이 의사가 턱에 문제가 있을수 있고 그럼
의료보험이 커버가 된다고 해서 ...
하여튼 기다리고 거절 당하고 다시 접수하고...
그러는 사이에 치아 교정 가격은 자꾸 올라서
아마 요즘 제대로 된 런던의 병원에서 치아교정을
하려면 7백이 훌쩍 넘고...
한 3번쯤 거절 당하고 겨우 치아 교정을 해주겠다
는 의사의 말에 2년 넘게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연락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턱수술을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 하는데
정말 딱 1년 걸렸다. 갈때 마다 다른 의사
그리고 다른 검사를 요구...
2달전에 최종 결정을 했다. 턱수술은 하지 않는
것으로...그러면서 의사왈 "기다리세요...뭐
그리 급해 보이지도 않는데..."
아........이........고...
어제 종합병원 치과(교정과) 약속이 있었다.
다행히 전에 만났던 의사를 만났고, 치아만
교정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다시 몇가지 검사를 하자고...그래서 그럼
몇달 또 걸릴텐데....내가 그렇게 말했더니
전문의 다시 불려서 교정으로 턱의 상태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을것 같다는 ...그리고 턱이 불편
해지는 것은 갑상선 문제 일수도 있는데, 내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하여튼 전문의 선생님이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다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어른의 교정은 의료보험 혜택이 없는데
왜 교정만 하려 하느냐, 교정 안된다라고 하지
않기를 바랬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결론은 11월4일 교정
시작.
교정으로 좋아 질수도 있고 나빠 질수도
있는데, 그것은 지금으로는 아무도 모르고
치아 발치도 내가 원하는 안쪽의 2개 말고, 지금
많이 튀어 나온 앞니 1개만 발치 하기로...
우선 11월4일날 임시로 아래만 브레이스(철사)
하고 4주 경과를 지켜본 후에 앞니 빼고
교정 시작, 그리고 아랫니 경과 봐가면서
위에도 브레이스 붙이고....
18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것 같다고...
우선 걱정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처럼 섬세하게
잘 할것 같지 않고, 윗니도 조금 돌출인데 윗니는
비발치로 하고, 교정 때문에 금니가 상할수도
있다고...
그리고 많이 아플것 같다. 성장기가 지나서.
(솔직히 노년기에 접어 들었지...)
오늘도 평소에 다니는 치과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다.
치과 선생님에게 드디어 병원에서 11월4일에
교정 해준다고, 아마 조만간 앞니도 빼야 할것
같다고 말했더니 크리스마스 전에 예약이 많이
밀렸다고 온김에 발치 예약도 하고 가라고 해서
12월10일에 치아 발치 예약 잡았다.
한달에 3만원쯤을 내야 하는 프라이빗 치과인데
내 조건에 치아 발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치아 발치 비용을 따로 내야 하는가 물었더니
그냥 해주겠다고...
사랑니 4개 때문에 치열이 비뚤어지고
턱도 더 나오고, 발음도 더 세고...
턱에 피로감(거의 불편감)으로 오랫동안 고생
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나아졌음 좋겠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도 치아 교정하는
아이들이 있었다....솔직히 좀 있어 보였고...
그런데 요즘은 거의 다 치아 교정을 한다고
한다. 그것이 외모 지상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솔직히 턱이나 입이 조금 들어가 주었음 하는
바램이 없는것은 아니고...(아니 있어요...정말
들어가 주었음 좋겠다)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어제 조금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한시름 놓았고....
영국....기다리면 되는 나라....참으로 이곳으로
이주후에 참을성 많이 늘었다...
내가 아무리 성질이 급하면 뭐하나, 다른 사람이
천하태평인데....하여튼 기다리면 나중에
연락이 오기는 온다...물론 중간중간에 가끔씩은
나의 존재를 알려주는 편지나 전화는 필수...
11월에 어글리 베티 아니 어글리 해피맘이 되기를
희망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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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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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시작 부터 쭉 읽었는데, 이제 결정이 해피맘님 원하시는 쪽으로 나신건가요?
그림만 올라와서 ,,, 제발 해피맘님 맘에 맞게 딱 진행이 이젠 되었음 하고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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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2008.10.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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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드디어 시작이군요. 잘되길 바랍니다.
저도 지난여름 한국방문때 치과에 목돈썼어요,썩은니의 아말감 다 뜯어내고
금으로 채워넣었지요(금이 제일 오래간다고... 이치료 하려고 한국가긴 힘드니) 여튼 오복중에 하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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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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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다행히 교정을 하게 되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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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8.10.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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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 더 이상 단 음식을 잘 못 먹어요, 바로 잇몸이 아리아리...욱씬.
나이 먹을수록 치아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낀 저, 두 녀석 이닦기하면서 늘 주문하죠...건강한 치아가 재산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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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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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치과를 가야하는데.... 가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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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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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해피맘님 블로그에서 턱 교정얘기 꽤 오래전 부터
들었던것 같아요. 그리 기억이 되네요.
그래도 이젠 결정이 났으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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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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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이님...아마 2004년도 인지 2005년도 부터 시작한것 같아요..
정말 징그럽게 오래 기다렸어요..
평소에 치아 관리 잘 하세요...교정값 한국도 이제 6백에서 7백 정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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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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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네님...오래간만이네요...
안녕 하셨죠...
치과...일찍 가는것이 고생 덜 하는 길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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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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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저도 차고 신것 그리고 단것도 못 먹어요...
특히 단것 먹으면 아주 아린 느낌...아이들 낳고 치아 많이 나빠 졌어요..
평소에 치아 관리 잘해야 겠다는 생각 요즘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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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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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클린님...하도 오래 기다려서 브래이스를 끼워야 실감이 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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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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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님...한국은 치과 가면 거의 금을 권하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이 꽤 부담스러웠어요..
저도 이번에 2개 했는데, 2개 더 해야 할것 같아요..
치과 기술이 한국이 상당히 앞섰다고 하네요...
그래도 저도 이는 가능하면 한국에서 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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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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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즈님...저는 이왕 하는것 좀 코스메틱 쪽에도 신경을 써주었음
하는게 솔직한 바램인데....그냥 앞니만 들어가는 차원에서 만족을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할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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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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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저도 2004년 그맘때 작은 수술하면서 몬트리올 4개 종합병원들, 그분야 몬트리올내 모든 스페셜리스트 섭렵하면서 2년넘게 의사 병원에 휘둘린 삶이었다 해도과언이 아니었는데요, 기다리고 인내하다보니 마침낸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만족에 최대한 가까운 결과 나오길 빌어요, 걱정 너무 하지마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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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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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즈님...이곳은 아주 급한 수술 아니면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
놓고 오래 기다려야 해요...역시 병원은 멀리 하면서 사는것이 좋은것
같아요...물론 정기 검진은 잘 받아야 겠지만...
병원 이라는 장소...참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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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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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드디어.... 날이 잡혔네요..
그 동안 글을 읽어 오던 저까지 마음이 답답하던데.. 해피맘님은 오죽 하셨겠어요..
예쁘게 잘 교정이 되어서 오랫 동안 불편하셨던 거 싹 없어지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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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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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솔직히 저는 이왕 하는김에 좀 미용적인 면도 생각해 주었음
했는데..........그 부분은 포기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시작 할수 있어서 다행 입니다...시작을 하지 않으면
조만간 아래 앞니를 잃을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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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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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드디어 드디어~~~
11월엔 꼭 하시게 되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당!!
어글리 베티 귀엽잖아요. 왜.. 해피맘님도 하심 귀여우실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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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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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님.......... T _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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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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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을 외칩니다.. 그런일들이 있었군요... 교정..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하고 가격도 예전보다는 많이 낮아졌죠... 해피맘되기프로젝트...벌써 시작이 반이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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