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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치과 약속이 2개..
하나는 충치 치료이고, 하나는 스켈링.
아침에 후배랑 좀 긴 통화를 하고 치과를 가려고
준비중인데, 친구가 전화...
"너, 내가 남긴 음성 녹음 들었느냐고.."
(영국은 통화중이면 음성으로 녹음을 남길수
있다...)
그래서 네가 전화를 했는지 몰랐다고 했더니
오후에 시간이 되면 자기집에서 모니카와
호프랑 차 마실 예정인데, 올수 있으면
좋겠다고...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오늘에서야 모니카가 다음주에 루마니아 가서
몇주 있다가 오는것을 알았다고...
아무래도 오늘 밖에 같이 차 마실 시간이
없을것 같다고...
아...나는 치과 약속도 있고, 오후 3시쯤에는
미셸 선생님하고 학부모 면담도 있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나는 못갈것 같다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시간을 계산하니까
차 한잔 정도는 마실수 있을것 같아서 다시
전화를 해서, 갈수 있을것 같다고...
그래서 치과에 갔다가, 마취도 덜 풀린 입을
해서 수다떨려 친구네 집으로...
친구가 차와 스콘 준비를 했다.
그래서 차 마시면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차
마신뒤에는 차 찌꺼기로 지난번 처럼 점도 보고..
요즘 이런저런것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읽어주는
차 찌거기는 그냥 그 친구가 친구의 근황을 자기
나름대로 읽어주고 정리해 주는것 같아서
진한 우정을 느꼈다.
친구왈...바위산을 힘들게 올라가는것이 보이고
(이 말은 요즘의 내 상황인것 같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배경에 둘려 쌓인
것도 보이고....(내 가족이겠지...내가 많이
사랑하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너를 서포트 하고...(가족, 친구들....)
문제는 네가 하고 싶은것 네게 해서 행복한 것을
하라고....(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그런데
현실이 그렇게 녹녹 하냐구!!!!)
더 앉아 있고 싶었으나, 오후3시에 약속이
있어서 나만 먼저 일어 났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4명이 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전혀 신빙성이 없는
차 찌꺼기 읽기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이
만남에서 진한 우정을...
참, 친구가 아이들 가져다 주라고 체스판도
주었다. 요즘 세라와 미셸이 체스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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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3172022/13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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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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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대로 "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네여,, 이런거 보면서 영국의 문화를 많이 느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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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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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미셸 체스를 또 좋아하는군요
만물 박사들 되겠어요 ^ ^
다 욕심대로 다하고 살수있다면야,,,
다들,,조금씩은 모자란 구석을 채우려 사는거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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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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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위로하는 진한 우정 이라..
아, 부러워요~~
저희 아이들도 딱 요 나이에 체스 배웠는데.. ^^
해피맘님도 배우셔서 아이들과 한판~ 하시죠..
부모와 아이들이 머리 맞대고 체스 두는 모습, 참 보기 좋더라구요..
(쳇, 난 할 줄도 못하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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