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접수하고 도서관에 가서 시험에 관련된 책을 빌려 왔다. 다행히도 우리동네 도서관에 다 있어서 책을 비교해 볼수 있어서 좋았고... 이 책이 홈 오피스에서 나온 공인 교과서. 그런데 나는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다. 책이 크고 글자가 작어서... 이 책을 구입하면 온라인으로 모의 시험을 볼수 있다. 나도 등록하고 모의 시험을... 이 사이트가 상당히 도움이... (2일 사용권을 주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베이 사이트에서 구입한 책. 요점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고 크기도 적당해서 아주 좋았다. 이 책의 자체 온라인 모의 시험 사이트도 있는데, 내 컴퓨터의 자바가 말썽을 부려서 온라인 시험은 보지 못했고... 2주 전에 접수한 접수증. 34파운드를 꼭 가져오라고...그리고 필요한 신분증 확인에 대해서 뒷편에 자세하게 설명을.. 합격증. A4 용지에 프린트해서 준다. 그래도 정부에서 주관 하는 시험인데...합격증이 좀.... 잃어버리면 안된다고...재발행은 절대로 없다고... --------------------------------------------------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나는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마, 세라 아빠가 영국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을... 그런데 내가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것 중의 하나가 내가 아무리 이곳 시민권을 받아서 영국 여권을 소지해도 영국에서 나는 어쩔수 없는 이방인이고 동양인 이라는 생각이...그래서 나는 내 소속감인 내 국적을 바꾸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내 부모와 형제들이 사는곳이 내 나라 같다는 생각도 한 이유이기도 했고.... 솔직히 영국에 좋은 나라인지 나쁜 나라인지 나도 잘 모른다. 다른 나라들을 여행한 적은 많지만 살아본적은 없어서 깊게 비교를 할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유럽 나라들이 그렇듯 기본적인 최소 복지는 나라가 책임을 진다. 교육,의료 그리고 아이,노약자, 여성이 배려된 사회 정책도 .... 어디서 읽은적이 있는데, 영국은 외국인이 이주해 와서 빠른 시일안에 정착하기 좋은곳 이라도 한다. 물론 녹녹하지 않은 삶이 (날씨, 인종차별, 고물가, 그리고 어느 의미로써의 단절감...) 앞에 있지만... 아이들 다 키우고 자기 삶을 찾아서 떠나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뭐 우리 두 부부가 무엇인가 하면 먹고야 살겠지 그래도 모국인데... 그래서 10년 가까히 내 국적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문제는 점점 까다로워지는 이곳의 이민국 정책. 얼마전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 부인이 추방을 당해서 다시는 영국으로 올수가 없다고... 그래서 자기와 큰 아이는 영국에, 부인은 자기 나라 에서 살고, 일년에 한두번 만나려 간다고...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 엄마인 사람을 추방 시키다니...신랑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 엄마가 아마 커다란 잘못을 했거나, 여러차례 비자 문제로 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는 영주권이 있지만 이 영주권이라는 것이 모든것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기면, 물론 그런일이 없어야 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을 .... "그래 아직 국적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준비는 해두자 "라는 생각으로 시민권 시험을 신청을. 시험은 24문제...45분, 75% 이상 맞추어야 합격. 몇년전 처음으로 시험을 실시 했을때 시험 문제가 어렵다고 난리 였는데, 4년차로 접어든 시험을 치룬 뒤의 생각은.... 60%는 정말 상식적인 문제 그런데 20%는 공부를 해야 답을 고를수 있다. 이 20%가 문제인데.... 영어권에서 온 사람은 이 20%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듯...하지만 전반적인 이 사회의 흐름을 이해 하기 위해서 시험준비를 하면서 배운것이 많다. 의회 시스템 그리고 교육이나 사회 복지등등.... 시험을 미리 봤던 사람들이 시험 쉬어서 그냥 하루쯤 읽어보면 된다고 했는데, 솔직히 3-4일은 공부해야 하고, 영국에서 살아 가려면 알아야 할 상식이 많아서 공부를 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시험 tips .... 우선 교재를 잘 읽어보고 온라인 시험 볼수 있으면 보고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 흐름을 알고 있으면 상식적인 문제에 도움이 한 5일 정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다. 공식적인 시험은 아마 한국에서 운전면허 시험보고 난 후에 처음인것 같다. 시험을 보면서 솔직히 시험 문제가 쉬운것이 많아서 공부 했던것이 좀 아깝기도 했다. (그래도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분은 4번이나) 그런데 한 5일 정도 열공하고 언젠가는 해야지 하면서 늘 생각했던 것을 해치워서 홀가분 하다는 느낌. 세라 아빠왈....시험보는 값, 34파운데, 떨어지면 대문 안 열어준다고... 이 시험 합격증의 유효기간이 없어서 지금 당장 시민권 신청을 할 계획은 없다. (시민권 수수료가 거의 1백4십 만원...T _ T) 신랑왈...다음 목표는 뭐야.... 글쎄요???????? 꼬리글 : 가방에 스누피 넣어 가지고 가서 시험 봤음...내 Good Luck 스누피...^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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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06:18
시험합격 축하드려요~
영국은 시험이 많이 어려우나봐요, 근데 책도 사서 봐야 하는군요,
캐나단 시험도 쉽거니와 교재도 시민권 신청 서류보내면 같이 보내주거든요,
저도, 그렇더럽니다, 단지 서류상 어느 국적이라한들,,
가정을 현지에서 가지면, 영주권만으로 살기엔 세금부터시작해서 여러가지 사사로운, 문제들이 있으니,
잘 결정하신거라 생각들어요
다시한번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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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30 07:24
[귓속말 입니다.]
2008.11.30 07:30
축하드립니다. 영국시민 되면 한국시민 포기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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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30 10:22
[귓속말 입니다.]
2008.12.01 00:37
합격 축하드려요~
국적에 대한 해피맘님의 소신.. 글로도 자주 쓰셨고 저 또한 많이 공감을 하였지요..
하지만 영주권자로써의 삶이란 게 좀 불안하기도 하지요..
몇년 전 이스라엘, 레바논 사태 있었을 때.. 캐나다 정부가 자국민 구출하면서
영주권자는 배제하고 오직 시민권자만 데려왔었던....
저도 올 여름이면 시민권 신청 자격이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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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6:10
로니님...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군요...
카나다도 시험을 봐야 하는군요.
영국은 그전까지는 없었는데, 2005년부터 시험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곳도 분명히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차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투표권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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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6:14
귓속말님...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배우는 기회가 되시기를...
그리고 좋은 결과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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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6:16
민주대디님...영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는 나라인데
우리나라에서 아마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서 두 나라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점차 이중국적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언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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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6:17
귓속말님...아, 보금자리 찾으셨군요...제가 사는곳에서 전철로 그리 멀지는
않아요...
혹시 영국 핸드폰 구입 하셨으면, 번호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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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6:21
마이데이즈님...처음에 시험을 시작 했을때 워낙 시험이 어렵다고
불평을 많이 해서인지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은 아주 외국인이 봉이라서 책도 자기돈 주고 사서 보라는
배짱...게다가 수수료는 너무 비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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