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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쿠폰의 여왕 내친구와 먹었던 점심

2009.03.11 06:40 | Homesick Restaurant & Foods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84123 주소복사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2주 전쯤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2 For 1 쿠폰이 있는데, 같이 점심을 먹자고..

장소는 pizza Express.

별로 내키는 장소는 아니지만, 같이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정하고 며칠뒤에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나는 영국으로 이주후에 피자에 아주 질려서

외식으로 피자 먹기가 싫어서 이름이 아주

길고, 발음조차 할수 없는 파스타 요리를 주문

했고, 채식주의자인 친구는 야채 피자를 주문.

가격은 한 접시에 2만원 정도.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음식이 나왔다.  피자 먼저 나오고

내 파스타 접시가 내 앞으로...

그리하여 포크를 들고 첫삽(?)을 뜨려고 하는데

파스타에 붙어 있는 눈썹이...눈에...

친구에게 주방장이 엑스트라 단백질 제공 했다고

하니, 친구는 새 요리로 바꾸어 달라고 ....

그래서 백이면 백 다시 그 음식으로 줄것 같다고

머리카락도 아니고 눈썹 한가락인데, 그 파스타

만 버리고 그냥 먹겠다고...하지만 눈썹은

증거로 냅킨에 남겨두고...


음식은 솔직히 맛이 없었고, 원가가 의심이

되는 식사 였지만,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먹었던 식사라서 그런데로 만족.

그리고 디저트는 건너뛰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계산을 ....


"주방장이 제가 주문하지 않은 단백질 하나를

더 추가해서 주었네요...여기 보세요, 눈썹

같아요..., 그냥 먹었어요...그냥 아시라고

말씀 드려요..."

서빙하는 웨츄리스가 무슨 잘못인가, 그냥 웃자고

한 이야기 였는데, 계산서에 총액이 원래 거의

30파운드 였는데, 하나는 원래부터 2 For 1

이라서 무료인데, 내 파스타 가격을 받지

않겠다고...그래서 커피값과 생수값 6파운드만

계산을 하라고...

"제가 컴플레인 한것이 아니고, 그냥 눈썹이

나왔다고 말한것데요..식사를 했는데, 돈을

내지 않는것은 웬지 편안하지 않아요..."


"눈썹이 들어간 것을 모르고 서빙한 저희가

잘못이죠...미안해요...음료수 값만 내세요..."

그래서 팁으로 몇 파운드 더 내기는 했는데...


나는 눈이 나쁜데, 음식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참으로 잘 찾는다.  그래서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왕키 레스토랑에서 미안하다는 소리 들었고,

며칠전 베트남 레스토랑에서도 머리카락 든

국수 때문에 주인 아저씨가 주방으로 들어가서

나갈때 까지 안 나오고...


아...내가 머리카락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내 친구는 온갖 쿠폰을 잘 챙긴다. 특히 신문에서

온갖 쿠폰 정보를 얻어서, 아주 저렴한 여행도

다녀오고...

뭐, 요즘은 너무나 바빠서 신문을 볼 시간이 없고

그래서 이스터 방학용 할인 쿠폰을 구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꼬리글  :  할인된(?) 점심을 먹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서 그날 점심 먹고

           체했다.  나는 정말 농담 했는데...

           다음에는 머리카락 나오도 그냥

           입 다물고 먹어야 할것 같다는...

           한그릇 팔아서 얼마나 돈 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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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9.03.11  06:49

해피맘님. 쿠폰 챙기는 것도 정말 일인거 같아요. 그 친구분 참 부지런하시네요.
근데 전 해피맘님의 마음쓰심에 더 큰 감동을 느끼네요. 저같으면 바로 음식 바꾸어 달라고 그랬을거 같아요. (물론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실제로는 해피맘님처럼 그냥 먹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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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yDaysInCan 2009.03.11  07:30

제 영어 블로그에 단골로 오는 블로거 한분 있는데요,
그 분 블로그는 자체가 어떻게 쿠폰으로 푼돈 절약하나가 주제더라구요.
미국엔 쿠폰이 온갖게 다 나오는가 보더라구요.

화를 안내고 웃으며 농담하는 고객이 더 고마워서, 그랬을수도 있잖아요.
근데,, 체해서 어째요, 다 나으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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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3.12  06:01

마이데이즈님...외출할때 가끔 메트로 신문을 보면 그날만 사용 할수 있는 할인 쿠폰이 있어요...주로 햄버거의 특별메뉴 할인, 레스토랑의 할인 뭐.
이런것 별로 제게 유용하지 않구요...책을 사면 책의 부록으로 나오는
쿠폰이 있는데, 어떤 경우는 책값만 더 지불하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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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3.12  06:04

마이데이즈님...그냥 유난 떨면서 살면서 상대방 피곤하게 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그래도 먹는것은 위생적으로 조리해 주었음 하는데, 최근에
계속 이런일이...
아마 저도 작은것 이라서 그냥 넘긴것 같아요...아마 정말 검고 긴 머리
카락이 나왔으면 못 먹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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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3.12  06:15

토돌이님...이 친구가 사실 아주 알뜰해요 나름대로 이것저것 챙겨서
할인받는 것이 제테크라고 생각을...그래서 제가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하는데, 게으르고 의욕적이지 않은 저는 듣기만 하고 별로 실천은 하지 않아요..
그리고 음식은 아마 제가 좋지 않은 이야기만 들어서 그런가 가봐요..
그냥 같은 음식 다시 준다는 말을 들었거든요...어쩌면 제가 의심만
많은 사람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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