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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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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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좁은 거실에 피아노 두대가 버티고 있어서

어떻게 피아노를 처분할지 걱정을 했는데, 내게

피아노를 파셨던 분이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소개해 주어서 오늘 오후에 피아노 가져 가셨다.

운반이 걱정이 였는데, 내가 전화번호부에서 찾은

운반 회사에 전화를 해서 아침에 바로 스케쥴을

잡았고, 가격도 아주 저렴했다.

(거리상으로 꽤 먼거리였는데 내가 지불한 것보다

조금만 더...)

게다가 우리집에 와서 거실에서 피아노를 차로

옮기는데 정말 2-3분...두 덩치 좋은 영국인 남자가

문을 두드리고, 거실에 와서 바퀴달린 깔판에

피아노 뉘어서 바로 차에 실었다.  정말 딱 2-3분

게다가 아주 명랑하게(???) 뚝딱 차에 싥고 떠났다.

그 모습을 보니 금요일의 악몽같던 1시간이 생각이

나서...참으로 마음이...

역시...영국인들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불합리와 원칙 그리고 비논리적이기

까지한 꽉 막힘이 있는 사회지만, 그래도 그들 나름의

법칙으로 살아와서 원칙만 지키면 서로가 편리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몇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피아노...

나도 피아노를 못치고, 세라도 거의 초보 수준이라서

제대로 소리 한번 못 내어보고 우리집을 떠났네...

말 그대로 시원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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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다른 한국분의 가정으로 떠났다.

나는 가져가 주시는 것만으로 고마운데, 그분은

무엇인가 보답을 하고 싶어 하시는것 같은데...아이고

그분이 이 피아노 안 가져 가시면 나는 며칠을

기다려서 자선단체에 기증을 하거나 그것도 수월하지

않으면 돈을 지불하고 폐기처분 해야 한다..

이 좁은 집에 두대의 피아노를 놓고 살수 없지 않은가

하여튼...그분이 잘 받아 주셔서 나도 고마웠고

그분도 당장 아이들이 쓸수 있는 피아노를 구해서

좋아 하셨다고 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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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으로 이사올때 이베이에서 구입한

아이키아 소파....소파 커버를 나중에 구입해서

사용 했는데, 색깔이 답답해서 커버를 벗겼더니

소파에 얼룩이 많이 보여서 전에 쓰던 광목천을

찾았더니 어디 들어갔는지 찾을수가 없어서

한국에서 사온 침대커버로 임시 방면...

꽃무늬가 너무 싫다고 세라 아빠가 이 침대 커버를

쓰면 자기는 소파에서 자겠다고 했는데, 정말 소파

커버가 되어 버렸다...

아이키아 세일 시작하면 하얀색 소파 커버를 사려고

했는데..............생각하지 않은 돈을 운반비로

쓰게 되어서...소파 커버는 날라 갔다.

당분간.......이렇게 살아야지....

아..........나도 꽃무늬는 좀 심란하다.

(아이들은 예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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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잘 치던 못 치던 그냥 아이들이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고 재미 있어 했음 좋겠다.

그래서 그들이 소리를 만들어 내고...

물론 아이들이 배울수 있는 레슨의 기회를 주는

것이 내 책임 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것이 힘들다...............


이번 피아노 구입하고 옮기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바르게 사는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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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쟈클린 2009.06.23  09:30

아~~ 피아노~ 집에 피아노를 놓고 싶은데.. 저도 시골에서 저희 집으로 옮겨 올 일이 깜깜해서~ 9년째 못 갔고 오고 있답니다. 한번 결심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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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개구리아줌마 2009.06.23  11:38  [116.34.219.55]

안녕하세요? 해피맘님~~
얼마전에 저희집 피아노조율을 했는데요...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피아노는 뚜껑을 항상 열어 놓는게 좋다구요.
먼지가 걱정이라면 빨간색천덮개만 덮어 놓으래요~~
살짝 알려드리려구 오랜만에 댓글 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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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6.25  19:18

아...그렇군요...가능하면 뚜껑을 열어 놓는것이 좋구요...
저도 그렇게 해야 겠네요...
그리고 조율도 해야 하는데...이곳에서는 얼마나 할지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할지
찾아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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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yDaysInCan 2009.06.23  14:24

드디어 그 피아노가 주인을 찾아 떠났군요, 이리 간단할것을,, 근데,, 그 가져가시는 분이,, 배달료도 냈다면, 주로 프리로 내놓을땐,, 가져가는 이들이 배달등을 어레인지하곤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아무튼, 해피맘님이 맘 편한 쪽으로 다 정리가 된듯 해서 다행이구요.
맞아요, 서로 지킬거 지키고하면 너무나들 편한데,,,
ㅎㅎㅎ 해피맘님 남편분도 꽃무늬 질색이시군요, 우리 신랑도 그래요. 근데 소파위에 저 노란 퀼트가 나무빛 그대로 피아노랑 이쁜 미셸이랑 어울려서 이쁘게 보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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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6.25  19:17

이렇게 쉽게 옮길수 있는 것을 그렇게 금요일에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 참으로...
좋은 물건을 드리지 못해서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도 잘 조율해서 쓰시고
받으시는 분이 좋아 하셨다고 해서 다행이였어요...
그리고 저희는 치향이 너무나 달라서 언제나 거의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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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팬더 2009.06.24  10:44

세상 사는게 생각보다 복잡하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라랑 미셸이 피아노 예쁘게 치는 모습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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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6.25  19:12

민주대디님....아무런 직업적 의식도 없고, 그냥 돈만 날라고 하는 사람 처읍 봤어요...
이 사람 같은 사람 보면서 절대로 이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다시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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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6.25  19:20

쟈클리님....어제 한국의 피아노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한국에서 지방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것.....14만원에서 2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던데요...
민서도 슬슬 피아노 시작해야 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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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씨쎄이지 2009.06.26  05:06

방분위기가 화사해진듯해요...피아노때문에 주말동안 정말 스트레스 많이받으셨을거같은데 새로운피아노와 함께 더 좋은 추억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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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9.06.27  20:11

씨쎄이지님....거실이 좀 밝아진것 같고 무거운 느낌의 피아노가 빠져서 조금은 가벼운 느낌도 나구요...넓고 심플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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