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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친구말로는 영국에서 여름에 가장 많이 만들어서
마시는 칵테일 (무엇을 넣으냐에 따라서 맛이 다르다)
빔이라는 술에, 레몬 레이드 그리고 레몬, 사과, 딸기
민트, 코리엔더 ....)
달달하고 아주 약한 칵테일...나는 한잔 반 마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5-6잔은 마시는 것 같았고....

최근에 집을 새로 사서 이사한 집에서 집들이 겸
한학기가 끝나는 엄마들의 모임을..
음식은 자기가 한접시씩 만들어서 오기...
나는 김밥을 만들어 갔고
집주인이 음료수(거의 알콜 종류) 스낵 그리고
몇가지 음식을 준비...
15명 정도 온것 같은데 음식을 정말 많이들 준비해
와서 음식이 많이 남았다.
디저트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타리미수, 트라이플, 파이 종류, 초코렛, 과일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여러가지들...)
디저트 사진은 못 있었고...
하여튼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일본인 엄마가 만들어온 닭요리...구운 닭에
코리엔더로 양념을 했는데, 어제는 먹지 않았고,
한개 싸가지고 온것중에 맛을 봤는데...맛있다...
더 싸가지고 가라고 했는데, 한개만 집어온 것이
후회...

이 요리는 스페인계 영국인 엄마가 만들어온 닭요리
이 엄마가 집주인 엄마랑 친해서 음식을 여러가지
만들어 왔는데, 전혀 살림이랑은 담쌓고 살것 같은
사람이 음식은 꽤 잘해서 이 닭요리도 정말 맛이
있었다.
닭요리인데 전혀 닭냄새 나지 않고, 아주 부드럽고...

내가 만들어간 김밥....(좀 초라해 보이네...)
한 친구가 잘 먹었다고...

다양한 요리를 아주 풍성하게 ....
워낙 저녁 늦게 시작을 한 모임이라서 음식보다는
술을 마셔서 별로 음식은 줄지 않았다.
인도 엄마가 만들어온 몇가지 인도 음식도 괜찮았고

어제 저녁에 미셸반 엄마들의 모임이 있었다.
보통 일년에 두번 학기를 마치기 전에 엄마들끼리
모임을 한다.
주로 레스토랑에서 모이는데, 이번에는 한 엄마가
장소를 제공해서 그집에서 모였고...
(와.........그집 좋더라...난, 언제 그런집에 살아보나)
음료수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즐거웠던 시간...
어제 들은 이야기 중에서....
은행에서 근무하는 엄마가 강도를 만난 이야기
은행문을 닫는데 총을 든 강도가 들어왔다.
무섭지는 않았는데, 죽고 싶지도 않았다.
뭐...은행돈 내돈도 아닌데, 주고 말지...
강도가 금고에 있는돈 더 주머니에 담으라고 해서
본사 차량에 조금전에 다녀가서 금고에 별로 돈은
없고, 은행에 있는돈 그냥 다 드릴께요...했다고
그런데...그녀왈....강도에게 손님 돈을 어떻게
드릴까요...동전, 아니면 지폐....게다가 끝에
Sir까지 붙여서 물으니까 강도가 나중에는 웃더라고
이번에는 인디안 엄마가 자기 친구가 경험한 강도
이야기...
집에 있는데, 아주 늙은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면서
날씨가 너무 덥고 어지러워서 집으로 걸어가다가
물한잔만 얻어먹겠다고, 그리고 혼자서 집에 못
갈것 같으니까, 아들에게 전화 한통 걸게 해달라고
그래서 냉장고에서 물한잔 가져다 주고 할머니에게
전화 쓰시라고 했더니 한 20분 후에 아들들이 왔고
문을 열어 주었더니 강도로 변해서 그 할머니랑 합세
해서 집의 귀중품 다 가져 갔다고....
또 다른 인도인 엄마 이야기...
인도에서는 옛날에는 임신하면 9개월동안 머리를
감지 않았다고 한다...그래서 두피가 그냥 2-3번
자연적으로 벗겨지고, 얼마 지나면 머리에서도
냄새도 나지 않고...지금도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경악을....9개월동안 머리를 감지
않는다고....우리나라도 아이 낳고 바로 며칠은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지만...
9개월은............좀 심하다...
금요일 저녁의 괜찮았던 모임...
다음주에는 세라반 엄마들의 모임이 무슨 레바논
음식점에서 있다고 하는데, 엄마들이 하도 기가
쎄서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한 엄마가 꼭
같이 가서 그냥 자기 옆에서 앉아서 식사만 하고
가라고.... 글쎄..90%는 안 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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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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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피맘님의 김밥에서 침이 줄줄,,, 튀긴닭에 코리엔더로 샐러드처럼 만든걸 얹은 저 닭고긴 한번 해서 맛보고 싶군요,, ㅎㅎ 그 은행에 근무하시던 분,,
그 와중에 진지하게 직업정신으로 고객이 어떤 지폐나 코인을 원하는 지 '써' 하고 물어본,, ㅎㅎㅎㅎㅎㅎㅎ 진정한 코미디였어요. 9개월,,, 이라,, 머리감을 시간,, 9시간 지나면,, 거의 제정신이 아닌 지경이되는데,,,, 인도인의 인내심을 한번더 생각해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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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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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강도 이야기에 정신이 쏙 빠지네요.
정말 김밥이 참 맛있어 보여요. 예쁘게 잘 마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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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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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잘 사는 엄마들이고, 그러니 자기 안전이나 치안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것 같아요...
그리고 김밥은 내용물이 조금 부실 했는데, 김밥도 자주 만들었더니 솔직히
점점 나아지는것 같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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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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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즈님...아이고 가까히 사시면 김밥 싸서 님 댁에 놀려 가고 싶네요...
잘은 못 만들어요...
미셸반에 여러나라 엄마들이 있는데 거의 영국인들만 모였어요...인도인이 반인데 딱 2명만
왔구요.................굉장히 멀티 컬처럴한 런던이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섞이지 못하고
서로서로 경계 하면서 사는것 같이 느껴졌구요...
참, 이 은행원 엄마는 평소에 너무나 침착해서 그 상황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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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락 2009.07.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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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엄마들끼리 모임, 근사한 파티 모임상 같구만요~
해피맘님이 싸가진 김밥 전 낼름 죄다 꺼내먹고 싶어지는걸요!
엄마들의 기싸움은 어디든 마찬가진가봐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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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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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별로 이야기를 나눌수 없는 기회가 별로 없던 사람들과 편안하게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맛난 음식도 많이 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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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0403 2010.06.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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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나라 음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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