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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정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고
내가 사는곳에는 인도인들이 많이 산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인도에 살고 있는지 런던에
살고 있는지 혼돈이 되는 순간도 있고....
하여튼 동네 야채 가게에 영국 채소는 하나도 없고
온갖 이름을 알수 없는 그리고 정말 생전 처음보는
야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I live in Ingland...(not
England)
좀 예민하고 편식도 심해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 정말 많이 요리책도
보고 주변에 외국인들도 많아서 이런저런 색다른
요리에 관심이...(특히 멕시칸이나 인도 그리고 타이..)
언젠가 네팔인 가정에서 식사를 초대 받아서 간적이
있는데 주메뉴는 당연히 커리였고, 사이드로 내온
음식중에 요구르트로 소스를 만든것도 아보카드로
야채 찍어 먹는 딮을 만든 것도 맛이 있었다.
내일은 도서관이 노는날이고 목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가서 여러나라 요리책을 빌려올 예정...
태국요리를 좋아하는데, 우리 동네 태국 식당은
낮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낮이라면 혼자서
라도 살짝 먹고 올텐데...밤에 혼자 먹기는 좀...
(전에 이 식당에 온 가족이 같이 갔는데, 다들 음식을
먹지 못해서 결국 집에 오는길에 아이들은 맥도날드
에서 햄버거 사왔고...)
톰양쿵도 먹고 싶고, 팟타이도 먹고 싶고, 그린커리나
레드커리도 먹고 싶은데....
그리하여 만든 레드 커리...뭐 만들었다고도 할수 없다
야채 삶고 시판용 소스 부어서 그냥 데웠다는 정도
웬지 새우를 넣어야 할것 같은데 집에 새우가 다
떨어져서 참치캔을 넣었는데...그냥 먹을만 하고...
(어제 오늘에 걸쳐서 나 혼자서 먹었다...신랑도
아이들도 다.........On, no...)
오래전 태국 여행 했을때 저 코리엔더 때문에
음식 먹을때 마다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직접
사는 현상까지...일요일 저녁에 생전 처음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했는데 솔직히 저 코리엔더가
없었더라면 몇년만에 먹는 돼지고기 못 먹었을 것
같다...
제이미 올리버가 미국을 전역을 돌면서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이번주는 뉴욕이였고
뉴욕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도 솔직히 많은 백인들의 전 세대가
인종차별주의자들 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가 한자리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체험
할수 있는 다민족,다문화의 장소인 뉴욕이 너무나
Coooooooooooooool 하다고...
솔직히 나도 가끔은 나 역시 남의 나라에 살면서
너무나 복잡하고 강한 색체를 띄면서 사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불평하는 적이 있다.
런던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집밖만 나가면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여러나라 음식들을 만날수 있고...솔직히 차갑고
Weird한 영국사람들,,,,어찌보면 우울증 환자 같은
좀 오만한 영국인들보다 좀더 외향적이고 속마음
내보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더 편할수 있는데....
다양한 문화 체험....고로 골고루 다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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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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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영국에선 저 초록색 풀잎같은걸 코리엔더 라고 부르죠,, 여기선 설란트로 라고 부르거든여,,ㅋ 예전에 제이미 올리버 음식하는 쇼를 본적이 있는데, 설란트로롤 잘게 썰어서 음식에 넣으면서 코리엔더라고 해서 confuse 한적이 있었는데,,ㅋㅋ 저도 설란트로 무지 좋아라하네여,, 저희 엄만, 시궁창 (ㅋㅋㅋ) 냄새나서 싫어시다 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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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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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레드커리에 국수 말아먹어도 맛난데... 침고여요.
고수는 아직도 들쑥날쑥이예요. 어떤때엔 급 뗑기다가도 어떤때엔 냄새도 맡기 싫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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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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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거 한국선 고수라고 하더라구요~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이 저 향을 싫어해서 태국가이드북엔 아예 '고수빼달라는' 현지회화까지 들어가있어요 노 팍치? 뭐 그런거였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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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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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스티브 얼이라는 가수가 City of Immigrants라는 곡에서
제이미 올리버가 뉴욕에 대해 느낀 그것과 같은 마음을 노래했지요..
수 많은 이민자들 틈에서 내 자리 확보하고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점점 까칠해지려는 제 마음이 그 노래로 치유를 받곤 합니다.. ^^
약발이 안 들을 때도 가끔 있지만서도.. ^^;;;
all of us are immigrants
every daughter every son everyone is everyone
all of us are immigrants-yeah everyone
참, 저도 타이 커리 좋아해요.. 특히 매운 그린 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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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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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그 코리앤더의 향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10여년전 아시아 여행할때, 가는 곳곳마다, 레드커리 그린 커리 맛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매워서 며칠을 죽어나던 ㅎㅎ 이젠 겁나서 그런 도전도 못할듯해요.
그런데도, 사진에 보이는 레드커리,, 아이고,, 군침이 확 고이면서, 맛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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