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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준비 하기전에 잠깐 누워 있는데
갑자기 세라가 엄마 안경 하면서 뛰어 온다.
미셸이 엄마 안경을 다 망가트려 놓았다고
분명히 5분 전까지 내 옆에 있던 미셸이 언제
내 안경을 작살 내 놓았나????
그 불똥은 즉시 신랑에게로 가서
아니, 내가 잠깐 눈을 붙이면 아기를 봐야지....
안경이 없이는 정말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신랑은 나의 안경을 수리하기 위해서 공구까지 사 놓은 사람.
고친다고 주물럭 거리다가 나사를 잃어버렸다.
정말 작은 나사가 카펫에 떨어졌고 찾는것은 거의 불가능
하는수 없이 다른 안경의 나사를 빼서 임시방변으로 수리
안경 다리도 많이 벌어지고 촛점도 맞지 않는다.
세라아빠(보통 이름을 부르지만) 200파운드 내놔.
나, 새 안경 필요해. 이 안경 촛점도 맞지 않고 심하게 뒤틀렸어
신랑은 안경을 아이가 만지지 못하는 장소에 뉘어야 했다고....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그는 나에게 안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참고로 안경은 정말 이곳에서 비싸다.
보통 내가 서울에서 50,000원 정도면 하는 안경을 이곳에서는 250파운드
거의 500,000만원쯤 한다.
기본적으로 테가 100파운드(좀 좋은것) 그리고 렌즈(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프라스틱 논스크랫즈)가 100에서 150파운드 정도...
내가 지난번에 한국에서 가지온 안경을 가지고 비슷한 것이 얼마 인가 물었더니
렌즈만 200파운드쯤 할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 외국인이 너나 할것 없이 우리나라에 오면 안경을 맞추어 가는 이유를
알것이다...
지난주에 보여준 홀리데이쇼에서도 한국편에서 안경점을 소개해 주었다.
신랑이 방으로 가더니 200파운드 수표를 준다.
내일 가서 안경 맞추라고...
이 사람아...나, 200파운드 안경, 못쓰지...
당분간 촛점도 맞지 않고 약간은 비뚤어진 안경을 써야할것 같다.
하지만 수표는 내가 보관해야지...누가 알아 서울에 가서 50만원짜리 안경을 할지..
아마 그돈이면 서울에서 다이아몬드도 안경에 박을수 있을지...
혹시 외국에 가실 예정인분....안경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시기를....
미셸아,
엄마 안경 다시 만지면
미셸이 궁둥이가 원숭이 궁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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