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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날 과격하게 말해서 머리에 총을 맞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때 나는 인터넷 경매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버버리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지갑을 보았고
신랑을 졸라서 낙찰을 받았다.
물론 이유는 있었다.
경매 며칠전에 한국인 몇분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정말 버버리 제품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분이 없다.
핸드백, 지갑, 모자, 하다못해 우산까지...
거금(내게는 )45파운드와 우편료5파운드 도합 50파운드 카드로 지불하고
이틀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도착한 물건은 남대문표 짝뚱 버버리...
내가 화가 나서 신랑에게 반환을 요청하는 메일을 쓰자고 했더니
이런 사람들은 분명 반환해 주지도 않을 것이며 괜히 우리에게
나쁜 피드백이나 남을것이 분명하니까, 그냥 참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버버리 타령인지, 정품을 사지 못할 능력이면
살 생각을 하지 않는것이 정상이지 않는가 하는 도덕책 같은 소리만...
신랑 ID로 구매를 해서 따질수도 없고
그래서 거금 십만원을 주고 원가가 1만원도 되지 않는 짝퉁 버버리 지갑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바로 버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몇달을 가지고 다녔다. 이곳에서도
물건값을 지불할때 버버리 지갑이면 사람이 다시한번 쳐다본다.
하기사 정상가가 100파운드가 넘으니까......상당히 비싼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몇달을 가지고 다니다가 서랍속에 넣어 버렸다.
나의 허영심의 산물
그 허영심을 이용한 못된 상술의 증거..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짓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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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리 2004.02.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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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전 잘 몰겠는데.. 짝퉁이란 걸 어케 알아여?? -_-? 하지만.. 그런거 모른다고.. 무식하단 소린 듣지 않겠죠?? 저.. 그런 소리 들을까봐 겁나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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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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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두..명품 써본적이 없어서리..짝퉁두...
뭘 보구..짝퉁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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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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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용하신 사이트가 e-bay ? 아니신가요 ?
한동안 남편 기차 모형 사대느라 유럽사이트를 누볐는데, 환율이며
커미션이며,(특히 영국거래 때) 남는게 없어서 돈 많이 쏟아붓고
포기했어요. 보면 명품들 엄청난데, 대부분 모조품이고. 분명 약관에는
이런 모조품 거래는 금지되어 있는데, 프랑스에선 이 사이트 별로
인기가 없어요. 물건도 없고, 사람들이 인터넷 거래를 하지도 않고.
그래서 독일이나, 영국 쪽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동유럽뱅크를 이용하거나
이태리쪽은 거의 다 모조품일 확율이 100프로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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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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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돈 잃고(돈 보냈는데, 안 왔다고, 물건을 안 보내는 그런 경우가 두번 있었거든요. 한달동안 매일같이 멜쓰고...e-bay에 경고조치하고..
근데, 이사람 제 코멘트에 sorry 만 쓰고 튀었어요.) 남편이 더 안하면,
그걸로 돈 번거라고 해서 열이 좀 내렸지만. 그래도 아쉬워요.
모형기차 그 값으로 가게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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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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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그런일두 있구나...
하긴 그래서 전 아직까지 인터넷으루 뭐 사는게 무섭더라구요...^^:
겁이 하두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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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t 2004.02.11 16:26 [63.20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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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 굉장히 속이 상하셧지여 하지만 빨리잊으세여 안그럼 병나여
저도 해피맘님글보고 인터넷 쇼핑도 조심해야겟다는생각을햇어여 근데 가짜인지는 어떡해 아셧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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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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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서 ebay에서 캠코더를 구입하려다가
이 인간이 conman 이었던거에요..
수십명에거 돈을 받고 날라버린...
약관대로 수표로 지불한 돈이었고, 기록이 남아있어서
ebay의 보험회사로부터 90%에 가까운 돈을
돌려받기는 했었죠.
그 이후로는...이베이에서 입찰을 할때는 항상
이전의 이 사람의 판매기록이 우수한지를 확인하고,
또 터무니 없이 저렴한것에는 입찰을 안하지요.
그 이후로는 실수가 없었답니다.
경매에서 너무 저렴하게 나온물건들은 거의 99% 사기꾼
들의 소행이라고 보면 옳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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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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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ebay에서 당하신 분들은
반드시 이베이측에 신고 하세요. 전액은 아니지만..
상당액수를 보험사에서 구제해 준답니다.
절차도 그닥 복잡하지 않아요..
절대 현금등으로 지불하지 않으셨으면
은행의 수표발행에 대한 자료나, 머니오더의
영수증 사본등을 보관하고 계시면 신고가 가능하죠.
해피맘님도 신고가 가능하셨을성 싶은데...
그러면 판매자는 보험사에 의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지요...저도 사실 그때의 그 conman때문에
한동안 FBI에서 전화가 오곤했답니다..
그놈이 그렇게 띵가먹고 날른액수가 어마어마하다며
FBI까지 나서더군요~
제가한 조치를 말하니...FBI가 저한테 칭찬을 막 해줬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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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nneedle 2004.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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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나...우찌 이런일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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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허브 2004.02.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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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zieri.com( Europe)에서는
인터넷에서 세계 명품 귀금속 전용 취급하는 회사따로 있어여,
면세점보다 더 싼 가격에 구입하는데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며칠만에 배달이 되더군요.
명품을 즐기진 않지만 구경은 자주해여^^
물론 4D 스튜디오로 내부,바닥,옆면 ,size 까지 나오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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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꽃향기속으로S2 2004.02.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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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흡....... 정말 짜증나고 반성도 하고.. 그랬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 이미 지난일 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구 다음부턴 그러지 않으면 되겠져.. ^-^ 해피맘님 지워버리샘!! 아니면 ㅡ.ㅡ 정정당당하게 대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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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4.02.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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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수 경매사이트에서도 그런 못된 짓을 하는 구나.
하여튼 가죽인 것은 같은데... 막내 줄 남성용 끈 가방을 동대문에서
6만원 주고 샀는데 상인이 '발리'을 똑같이 만든 것이라고...
지퍼가 매끄럽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가죽은 좋은 것을 썼더라.
아마 한국에서도 몇 만원 했을 거야. 좋은 것 하나 사서 오래 쓰려고 했던 것 아니겠니? 허영이라고만 치부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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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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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님, 우선 가죽이 아니고 비닐이구요
버버리가 소문자 이고
버버리 마크의 인쇄가 엉망이구요
바느질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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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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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 이베이 맞아요.
한동안 그곳에서 이것저것 사는것이 재미 있었는데
몇번의 쓰라린 경험도 있고, 블로그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가을부터는 거의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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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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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맘님...믿을수 있는 곳에서 잘사면
저렴하게 잘 살수 있어요
저도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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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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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nkuzoe님 저도 강하게 컴플레인 할것을 그랬어요.
이제는 너무나 오래 되어서...
하여튼 그 셀러---나쁜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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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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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허브님...저의 생활이 명품을 지향 할수 없는 생활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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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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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님...저도 이제부터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하는
삶의 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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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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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님...글쎄 말이예요...큰맘 먹고 산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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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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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야.....우리나라는 기술이 좋아서 그냥 제품도 쓸만한것 같아
문제는 디자인 인것 같아..
하여튼 우리나라 제품이 제일 좋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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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 2004.02.19 07:48 [81.13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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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버버리를 비롯한 이름도 모르는 명품이 없답니다. 지갑은 돈넣으라고 다니는 거고(저는 지갑이 없이 다닙니다) 옷은 더울때는 적당히 가리고 추울때 더 껴 입고 우산은 비만 막으면 되고(영국사람들은 아예 쓰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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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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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님....저는 늘 남수님 볼때 마다 정현이 아버지님 정말 아내복은
있다고 생각해요...
님처럼 검소한 사람 정말 못 보았구요...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엄마.
이곳에서 괜히 쇼핑에 목숨거는 사람 많다고 들었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검소한지..배울것이 많아요..
그렇지만 한번으로는 조금은 자기을 위한 몫의 삶도 남겨 두었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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