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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어제의 외출은 특별한 곳을 마음에 두고 나온 외출이 아니였다.
물론 런던 기념품 파는곳과 제이미 레스토랑은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뭐 못가도 괜찮다 싶은 외출이였다.
런던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외출이 쉽지 않아서 늘 바쁘게 왔다가 가는 그런 외출이라서
나도 오늘은 관광객처럼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손에 카메라도 들도 다녔다.
집에서 전철을 타고 중심가에 내려서 관광객을 구경하고 많은 인파속에서 느긋한
관광객의 여유를 맛보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특히 전철을 타기 싫어하는 나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에 자리만 있으면 올라타서
적당한 곳에 내려서 끝말 잇기 놀이 같이 돌아 다녔다.
일정은 이러 했다.
1. 집
2. 전철역
3. 옥스퍼드 스트리트
4.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옥스퍼드 스트리트 중간에 내려서 걸으면서 거리구경
5. 토템험코트에서 55번 버스를 타고 Old street로 가서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
6. 그곳을 나와서 번호가 기억나지 않은 버스를 타고(43번 인가) 바비칸 센터
7. 바비칸 센터의 도서관에서 책좀 구경 하다가
8. 76번 버스를 타고 워터루 역
9. 워터루역에서 전철을 타고 퓐슬리 로드라는 역에 내려서
10. 하비타가서 사진 찍고 조그마한 쇼핑물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포기하고
11. 전철을 타고 집근처에 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솔직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
버스 노선을 잘 선택했고, 평소 보고 싶었던 곳들을 지나 갔다.
나는 런던의 지하철이 싫다.
더럽고 낡은 지하철은 끔찍한 고문이다.
막혀도 버스가 났다. 특히 이층버스의 이층 창가쪽에 앉아서 거리를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좋다
특히 55번 버스는 처음 탔는데, 런던대학을 가로 질려서 갔다.
그리고 모게이트에서 탔던 버스는 내게 너무나도 아름다눈 템즈강의 석양을 보여 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새로 조성한 첨단 비지니스 지역을 가봐야지...
사진 설명...
1. 옥스퍼드서커스 스트리트역
2. 그곳에서 본 레스토랑의 점심 식사 가격(점심 이라서 저렴한것 같다)
3. 뮤지컬 코메디 극장 (치카치카 방방- 재미있다고 한다)
4. 토템험 코트--옥스퍼드서커스 스트리트의 끝에 위치
주변에 전자 상가가 많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대영 박물관이 있고, 런던 대학도 있다
5. 바비칸센터의 포스터
6. 바비칸 센터의 노천카페
7. 뱅크지역을 지나갈때 비가 내렸다--그곳에서 깔끔하게 차려입은 비지니스맨들을 많이 보았다
8. 그리고 마지막으로 워터루 역.
이곳은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역.
작년 5월에 프랑스에 유학중인 친구를 만나려 온 가족이 파리에 갔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찬밥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엄마가 보내준 김과 김치로 저녁을............와, 맛있는것 먹고 들어 올수도 있었는데...하지만
꿀맛 같은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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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200/27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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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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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에서의 생활은....어떨까요?
해피맘님이 찍어 올리시는 사진들은 보니....막연히 살아보구 싶은 충동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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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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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고님...외국 생활,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쉽지도 않아요
특히 늦은 나이에 시작하면...물론 경제적으로 많이 넉넉하면 다른곳에
취미 붙이고 살겠지만,..그래도 늘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다고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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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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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주 황당한 프로포즈를 받은적이 있었죠.
같은학과의 제일로 친했던 흑인남자애였는데
정말 잘생겼었죠...
(어쨰 당시에 사진한번 같이 안찍은건지...후회..)
전공실력도 제가 만나본 미국애들중에서 제일로 뛰어났고..
힙합도 안하고..늘상 재즈와 클래식을 들으며 스테레오타잎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젖던..여튼 멋진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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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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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졸업후의 거취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니깐, 문득 말하더군요.
"나랑 결혼할래? 너는 영주권도 받고, 나도 세금감면도 받고...좋잖아?!"
정말 너무도 잘해주고, 오빠같이 해주던 친구였는데...어째 연애하는 사이도 아닌 친구일뿐인 저에게 그런말을 그리 쉽게 하던지..ㅡ.ㅡ;;..
여튼...그 아이와 결혼했다면..ㅡ.ㅡ;;..한국에 돌아와서 지내게 될일이 없었을테죠...흠흠..사랑했으면 결혼했을텐데..그냥 친구일뿐인걸...^^;;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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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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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 께서 올려 놓으신 사진들을 보면서 저는 무슨 생각을 한 줄 아십니까? "이 사진으로는 어떤 토익 문제가 만들어 질까?" ㅋㅋㅋ
저 아마 병에 걸렸나 봐요^^...(제가 토익 교재를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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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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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좋당...^^ 비오는 창밖의 거리도 좋고..
빈 테이블도 좋고..앙~!!!! 조아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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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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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빈 테이블들 나란히 있는건 꼭 미니어쳐 셋트 같아요...^^
아... 나두 외국가서 저런 이쁜 사진들 팡팡~~ 찍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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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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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계속 메뉴사진만 눈에들어오는걸까.... 배가고프나...?
^^
사진을 보니 유럽의 냄새가 물씬물씬 풍깁니다.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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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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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두 번 갔는데, 왜 매번 맘님 사진 볼 때 마다,
신랑하고 갔을 때보담, 부모님하고 갔을 때가 더 생각납니다.
올리비에는 어릴적부터 줄창 다니던 곳이라 별 재미를
못 붙이고 소호에 있는 오락실에 들어가 나올 생각도 안하고.
부모님들은, 항상 감탄과 찬사로 절 즐겁게 해주셔서인지.
이층버스를 타고 어찌나 즐거워 하시든지, 저희 아버님은
애들처럼, 아래층으로 윗층으로. 전 그러시는 부모님들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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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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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으시고, 모든 것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영국사람들이 깔끔하다고(프랑스 사람들에
비해) 그러시더군요. 늘 내리던 비 때문에, 애를 먹긴 했지만,
윗 사진(비내리는 창밖)이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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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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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왔나봐요? 멋지네요~ ^^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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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4.04.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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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 다른 사진들은 잘 못느꼈는데 빗물이 들이치는 창문의 사진은 너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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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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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창문 사진을 보니 웬지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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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2004.04.1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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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좋아했었지만, 결혼뒤에는 먹어본적이 없어요.ㅎㅎ 언니가 가까이 살면 자주 만들어 줄텐데..
먹지를 못해서 그렇지, 만들줄은 안답니다.^^*
언니 덕에 런던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네요. 다음에 런던에 갈 일이 생기면 기억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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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1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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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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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신호 2004.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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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end에 오실 거면 연락을 주시지^^**
하루 나들이 멋지게 하셨네요~!
제이미 레스토랑은 예약을 널려구 했더니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던데, 식사 하셨어요?
첨단 비즈니스 센터는 모르겠구, canary wharf 가보셨나요? 거기도 조성한지 얼마 안됀 곳인데... 5월에 가면 호주의 어느 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추천~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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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순 2004.04.10 20:26 [211.187.1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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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아 잘지내고있느냐 아빠가 너무나 바쁘고 피곤하여 전화한못해ㅉ구나 매일같이 현장에갓다오면 너무나 피곤하여 자리에눞고만다 오를은 내가보낸쎄라 사진을엄마와같이전보았다 쎄라가정말잘자라고있구나 마ㅡ크에게도안부전하고잘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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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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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이 아버님이신가 봐요.
해피맘님 성함도 참 예쁘시네요.
부모님이 정말 다정다감하신 분들인것 같아요.
따님이 얼마나 그리우시겠어요?
웬지 제가 눈물이 날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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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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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님이 답글 쓰셨군요. 부모님 생각이 넘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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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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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오늘은 아버님이 엄마랑 같이 세라 사진을 보셨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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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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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맘님....네, 제 이름이구요.
부모님의 사랑은 늘 가슴을 적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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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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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엄마가 며칠전 소포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도 몇장 보내셨는데
그 사진속의 아빠 모습이 너무나 늙으셔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 힘들이 너무 많이 하시지 마시고 좀 편안하게
지내세요...편안 마음으로 사도 찌시구요...너무 마르셨어요.
평생 열심히 일하셨는데 퇴직후에 다시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요...이제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셔도 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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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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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신호님.....정말 언제 한번 시내에서 만나면 좋을것 같네요.
참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 간단하게 서브한다고 하네요.
아마 그것은 예약 없이도 가능할것 같은데, 수업 없는날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가려 했던곳이 Canaray Whart입니다..몇번 트램을 타고 갔었는데
색다른 경험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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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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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님...역시 프로이시네요..
토익-------한번도 시험을 본적은 없는데, 동생책으로 한번 풀어 보았는데
너무나 많이 틀려서......정말 쥐구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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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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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키조님...정말 그 친구가 좀더 기다렸다가 님의 마음을 확 잡았을때 프로포즈 했으면......
저도 한때 그냥 싫지 않은 사람과 결혼을 해 볼까 했는데, 그것은 서로에게
못할 짓인것 같아요..
결혼은 역시 믿음과 정이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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