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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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우리 식구는 아직도 Under the weather.....
어제 저녁때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고
처방전 받은 약을 오늘 세라에게 먹였더니 조금 나은것 같더니..... T _ T
우리 부부는 신경이 날싸로워질때로 날까로워져 있다 .
둘다 며칠째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오후에는 드디어 한판 붙였다.
나- 당신하고 안 살아, 어디 나가서 살아볼 곳 알아봐.
남편에게 쏘아 붙이고 아이들 데리고 와서 낮잠을 청하고, 비몽사몽간에 30분이나
잤을까. 부엌에 달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큰애가 아빠에게 토스트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것 같아.
벌써 저녁 할 시간이 된것 같다. 기분도 저기압, 몸도 저기압.
평소에 시켜 먹지 않던 중국요리를 시켜 먹기로 한다.
집까지 배달해 주는 것은 적어도 3만원이상 시켜야 한다.
문제는 내가 다 먹어야 한다. 신랑은 채식주의자라서 중국음식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세라는 요즘 입맛이 없고, 미셸은 너무 어리고...
일어나서 전화를 건다. 두루두루 이것저것 잔득 주문을 한다.
30분후에 도착 할 것이라고.
신랑이 내 눈치를 살피는것 같다.
지금 눈에 힘을 빼면 말짱 도루묵---너 한번 고생 좀 해봐라.
미셸이 무엇인가를 준다. 15파운드.... 신랑이 아이에게 화해의 선물을 보낸다.
한발 양보.
잠시후에 음식이 도착하고, 신랑은 적은량의 볶음밥, 세라는 스프만 조금 먹었다.
잔득 남은 음식은 내일 점심.
봉지에서 FORTUNE COOKIE 발견.
우선 세라것 PROSPERITY WILL COME YOUR WAY IN FEBRUARY
세라야 2월달에 우리 복권 한번 사보자.
마지막 한개를 남편 것으로 한다. 그가 돈을 냈으니까.
YOU AND YOUR WIFE WILL BE HAPPY YOUR LIFE TOGETHER.
이 중국인 주방장 아저씨 우리가 부부 싸움한것 어떻게 알았지..
이 남자랑 평생 살야 줘야 할것 같다.....그게 내 운명 인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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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3.11.05  12:50

아니! 신랑에게 같이 안 산다고 큰소리도 하면서 사는구나. 그렇게 얘기해도 절대로 같이 화내지 않으리란 것을 아는 자신감이 있는... 넌 그래도 행복한 아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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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꾸꾸리 2003.11.05  23:02

언냐, 이건 일기가 아니라 하나의 단막극 같어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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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채 2003.11.06  03:46

럴쑤 럴쑤 이럴쑤가.
이건 정말 드라마에나 나올 이야기야.
이걸로 냉전 종전 하셨갰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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