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살고 있는곳에서는 매년 6월에 단 하루의 축제가 있다.
마을의 중심가에 하루전날 오후부터 전국에서 놀이기구가 운반되어 오고
정말 마법을 건 것처럼 하루아침에 마을은 변한다.
그리고 어디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꼭꼭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것처럼 붐빈다.
남대문 시장처럼, 동대문 시장처럼....................
볼것 없고
할것 없는 런던 촌뜨기들도 이날은 온통 들떠서 놀이기구를 순회하고
아마 집에 갈때쯤에야, 야.............오늘 돈 엄청 깨졌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오후 늦게 돌아온 신랑과 나도 그 틈에 동참.
하지만, 미셸이 영 장단을 맞추어 주지 않아서 결국 미셸과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미셸이 호랑이 인형을 보고 무섭다고 우는 모습.
축제에서 만난 한국분왈------------ 이 동네에 똘마니는 다 왔나 봐....
갑자기 사이먼 가펑클의 스카브로어 페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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