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놀이방에서 독일에서 온 아이 엄마랑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예의학상 독일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스투트가르트.
난 그곳을 가본적이 있다. 칼브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때 유행처럼 다들 데미안을 읽었다. 그냥 데미안 책을 끼고 다녀야
지적으로 보인다고들 생각했다.
그리고 독후감 시간에 필독 도서로 지와 사랑이 늘 리스트에 있었다.
하지만 내가 헤르만 헷세의 작품을 나름대로 읽은 것은 20대가 넘어서 이다.
누가 그를 성장소설 작가라고 하지만, 난 그의 소설을 성장기가 넘어서 읽었다.
내 나름대로의 해석
그 해석이 맞는것인지 틀린 것인지 모르겠다.
책을 읽었고, 읽는동안 내 맥박이 많이 뛰었다.
칼브는 그가 태어난 곳,
아이러니하게 지금 그곳에는 독일인과 결혼한 한국여성분이 산다는 기사를 오래전에 읽은적이 있다.
난 결국 칼브는 가지 못했다.
주말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그곳을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다.
그래서 대신 갔던 곳이 튜빙겐. 수레바퀴 밑에서의 모델이 되었던 곳.
그냥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내가 더 자란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싯다르타와 지와 사랑 그리고 게스투르트의 회상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유리알의 유희
읽다가 접어둔 책.
집중해서 읽어 싶어서 남겨 두었다.
아이들이 좀더 자란뒤에 읽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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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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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헤르만 헤세를 한번도 않읽어봤습니다.
아직 준비가 않됐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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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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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고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억지로 읽으라고 했던 책들은
지금도 읽지가 싫어요.
그런데 정말 명작중에는 독후감용으로 읽지 말았어야 하는 책들이 있어요.
책을 고르고 마음 잡고 정독하면서 읽어야 할 책들.
저의 생각 입니다 만은 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헤르만 헤세 작품들 인것 같아요.
이 겨울 차 한잔 만들어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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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3.12.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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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창피하지만 데미안은 나도 사서 읽으려고 했던 기억이 있지만 내용도 가물가물, 게다가 너의 감명리스트의 책들은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구나.
그래서 아직까지 성장을 다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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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 2003.12.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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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와 사랑'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늙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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