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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계획은 아침에 세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혼자서 런던 시내로 나가서 괜찮은 전시회를 보거나
아니면 한인촌에 있는 책방에 가서 한국의 잡지를 하루종일 보고 한국 식당에서 국물 있는 요리를 사 먹고, 그럴 계획 이였다..........왜, 내 생일이니까..
그러나
그러나
난 지금 지독한 감기
미셸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게다가 티브가 배달된다고 하는데 언제 올지 몰라서 집에 누군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 신랑이 이것저것 할것도 많고 갈곳도 많아서 오전에는 밖에서 일을 봐야하고...
오전내내 미셸과 지냈다.
미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아침부터 잠이 들었고
나는 어제 언급한 에베레스트 산처럼 쌓인 옷들 개고
걸려온 전화 받고, 드디어 화장실을 갔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
정확한 .........타이밍 이라니........티브 배달됨
신랑이 세라를 데리고 오고 점심을 먹으려 나가자고 하는데,
티브는 막 배달 되어서 현관에 있고, 두 아이 준비해서 나갈일이 끔찍.
그냥 집어서 적당히 떼우고
식사후에 신랑이 어제 사온 케잌 커팅...
이리하여 나의 30대의 마지막 생일은 가는구나........
오후 3시가 넘었고, 외출을 하기에는 너무나 늦었다.
그런데 신랑이 나가서 혼자 쉬는 시간좀 가지라고, 하다못해 동네 도서실 이라도
갔다 오라고 해서 번개 맞은 머리를 물로 가라앉히고, 밖으로 나가서
커피 한잔
감기로 하루종일 머리가 망치로 맞은것 같고
꼭 13시간 한숨도 못자고 밤낮이 바뀌는 긴 비행을 하고 낯선 공항에 내린 느낌.
아...........달콤한 카페인이 필요해서 시킨 카푸치노와 피칸파이...
그러나 파이를 다 먹기전에 커피는 바닥을 드려내고....
한잔의 커피로 맑아질 머리가 아닌가봐...
그러나 그 짧은 홀짝거림 동안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Relax
Refresh
Revive...........라는 생각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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