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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두곳의 세라친구 생일 파티에 갔었다.
아이고 장난이 아니네.
누군가 서울에서는 주말에 결혼식 다니느라 다 보내고
이곳에서는 아이들 생일파티 다니느라 다 보낸다고...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와 저녁하기 귀찮고 하루종일 작은아이랑 씨름한 남편도 불쌍해서
큰맘먹고 피자를 주문.
그런데
그런데...
5분 거리의 피자 배달이 무려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지난번에도 늦어서 전화 했더니
배달 가다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고,
어제 1시간을 기다리다가 성질 급한 한국사람인 내가 전화.
전화 받은 사람이 주소를 체크 하더니, 당황해 하면서
이번에도 글쎄 배달 가다가 사고가 나서 배달하는 사람이 지금 병원에 갔다고...
정말 취소하고 싶은데, 꾹 참고 다친 사람은 어떤가 물었더니, 많이 다치지지 않았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짜장면 집에 전화해서 배달 늦는다고 하면 지금 막 출발 했는데 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배달부가 사고 났다고 하나봐....(나쁜놈-----------)
무려 한시간30분을 넘게 기다려 다 식어빠진 피자 도착.
다시는 너희 가게에 주문 안 한다.
오늘 오후에 루시의 동물농장 작가 사인회에 갔었다.
날씨가 쌀쌀해서 정말 가기 싫었는데 세라를 위해서 갔다.
가면서도 책이나 팔겠지 했는데.
서점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그냥 점원들뿐.
내가 들어서니까 무엇을 도와주겠느냐고.
그래서 오늘 혹시 작가 사인회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집에서 청소하다가 나온것 같은 여자분이 - 내가 그 작가 입니다.(정말 편안한 복장으로)
어린이 책방 한쪽 구석에는 아이들이 작품의 한 부분을 실습할 수 있게 이것저것 준비를
해 놓았다.
그 작가는 세라랑 같이 색칠도 하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언젠가 서울에서 유명작가 사인회에 우연하게 들렸고, 평소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하고
사인을 받을까 생각하고 줄에 서는데, 진행요원이 책을 사야지 사인을 받을수 있다고......
언젠가 동화작가가 되보고 싶은적도 있었는데............
오늘 만난 작가를 보면서 역시 동화를 쓸수 있는 품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
사진은 세라랑 작가가 만든 64 zoo lane의 한 캐릭터.
그리고 세라 이름 밑에는 그 작가의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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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스바티 2003.1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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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붙인게 재미있네요..^^; 피자 사진도 궁금해지네요..~ㅎ... 저희 엄니는 해물파전 먹고싶어요.. 라고 말하면.. 귀찮다고 피자로 때우게 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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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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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작가와 아이가 함께 한 작품이라...아이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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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3.1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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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곳에서 산 "아이들을 책 좋아하게 만들기"에도 나오던데...
작가와의 만남이나 읽은 책으로 여러 액티비티를 같이 해주라고...
좋은 추억으로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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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리 2003.12.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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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가는 세라랑 같이 색칠도 하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와~아, 정말 좋은 본보기네여~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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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2003.12.0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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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추천 블로그에 뜨셨네요..
축하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 블로그에 첫 글을 남기신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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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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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파전..........
아주 고문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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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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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의 하마가 Hairy 하마 입니다.
그리고 하마 이름도 Harry.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도서관에서 동화책 정말 많이 빌려다 보았거든요.
(내 짧은 영어실력으로 이해할수 있는것이 그것 밖에 없어서...)
그런데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네요.
책 읽어주는 엄마가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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