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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세라 유치원의 부모 참관 수업이 끝나고 9월에 같은 학교로 진학하는 아이의 엄마가 자기 집에서
차나 같이 하자고 몇몇 엄마를 초대했고, 나도 그중의 하나.
그녀는 헝가리 출신인데, 솔직히 그녀가 말하는 영어는 잘 알아 듣기 힘들어서 평소에 많이 피했던 엄마.
그녀가 차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 갔는데, 마침 이층은 수리중.
그래서 정원에서 아이들은 뛰어 놀고 엄마들은 차와 케잌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녀는 남편을 핀란드에서 만났다고, 자기가 핀란드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1달 머무르면서
아르바이트로 잔듸를 깎았는데, 그때 그곳 전화 회사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던 남편을 만나서
거의 5년 넘게 엽서로 가끔 안부를 전하다가 체코에서 재회, 그리고 결혼.
하지만 그녀는 결혼으로 헝가리에서 판사로 일을 했던 자리를 잃었다고....
--아니, 판사 였다구요?--
--그래요, 나 헝가리에서 장래 유망한 판사 였어요, 하지만 영국에서는 사회주의 국가의 단순한 한 젊은 여자, 이곳에서도 공부를 계속 했지만, 일 자리를 찾을수 없었어요...그리고 나는 이제 40대 중반으로
넘어들고, 이제는 거의 불가능 할거예요...영국이 얼마나 배타적인지 몰라요., 특히 이방인 여자에게...
늘 어눌한 영어로, 일년 내내 거의 같은 옷만 있고 다니던 좀 모자라 보이던 여자 였는데, 말을 아주
조목조목 잘한다. 게다가 단어 구사도 오늘 보니 꽤 어려운 단어도 많이 사용하고...역시 사람은
가까히에서 말을 해 봐야 하는구나...
내가 그녀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다른 영국 여인네들은, 폭발적으로 오른 부동산 값 이야기
(아이고 배 아퍼), 여름 휴가 이야기...그리고 학교의 선생님들 이야기...
대단한 교육열을 다시 한번 느꼈고...
오늘 간 집도, 운좋게 부동산이 폭등하기 전에 집을 마련해서 아주 넓은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장기에 걸쳐서 수리중...덕분에 아이들이 넓은 정원에서 잘 뛰어 놀았다.
특히 세라랑 많이 논 녀석은 제레미라는 녀석인데....아주 두 녀석이 정원을 휘젖고 다녔다.
사진은 정원에서 간단히 먹은 케잌과 차
그리고 그곳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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