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DVD.

2004.01.01 08:00 | 영화,연극,드리마 & TV |

http://kr.blog.yahoo.com/gayong19/8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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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쇼핑몰에 갔는데, 쇼핑몰 입구에서 중국인들이 불법 복제 DVD를 팔고 있었다.
가끔 그들을 보는데, 늘 마음이 불안하다. 경찰에 잡히면 아마 강제 추방 당할수도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밀입국자들 같이 보였다.
새로운 삶을 찾아서 이곳까지 힘들게 왔을텐데, 이런 장사 하다가 걸려서 강제 추방 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내 염려와는 상관없이 오늘은 상당히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
정품 DVD의 1/4가격이고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작품을 팔고 있으니, 사람들에게 상당히
구매 욕구를 일으킬만 하다.
옆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러브 액츄얼리는 극장에서 보았지만 한번 더 보고 싶고, 보지 않았던 작품들도 많이 있다.
갑자기 지갑을 열고 니모를 사버렸다.
중국인 상인은 제게 중국어로 무어라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나, 중국사람 아닌데, 혹시 동포인줄 알고 할인해 주려 했던것은 아닐까???

집으로 돌아와서 신랑에게 이야기 하니까.
신랑이 나의 충동구매에 딴지를 건다. 다시는 절대 사지 말아라.
그런것 사면, 그 돈이 중국인들이 형성하는 블랙 머니가 되고 결코 좋은 일에 쓰이지 않는다.
아마, 그 디비디 품질도 엉망이고, 바이러스에 감연된 씨디일것이다.
전형적인 영국사람인 사람...
그래서 한번 틀어보면 될것 아니야 라고 큰소리치고 신랑의 컴퓨터 디브디 플레이어에
넣었는데, 화면은 나오지 않고, 컴퓨터가 다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신랑이 작업중이던 자료는 다 날라가고....
신랑왈...얼마주고 샀는지 모르지만, 가져다 버려라.
하지만 나는 내 노트북에 다시 한번 시도.
그런데, 내 노트븍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영화가 나온다. 하지만 화질은 언젠가 컴퓨터로
예고편 보았던것에 비하면 그리 만족 스럽지 못하다.
글쎄 모르겠다. 난 오늘 그냥 용산전자상가의 모습을 본것 같아서....내심 조금은 융통성(그것이
나쁜 것인줄 알지만)있어 보여서.........(한국이 생각이 났다면, 내가 너무 했나???)
나도 모르게 해적판 디비디를 사버렸다.
다시는 이런 구매는 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그 중국인 상인이 이제는 그만 그곳에서 팔았으면 좋겠다.
볼때 마다 늘 불안하다....어떤 영국사람들 인데, 언젠가 누군가 경찰에 신고 할것이다.
정품 디비디 가격이 조금 저렴해 지기를 ....소망 하면서

해적판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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