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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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 IMAG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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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이들이 이렇게 느껴질때도 있다.

요즘 미셀은 냉장고 문을 열고 안에 들어있는 모든것을 꺼내 놓는것에 재미가 붙었다.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어느새 부엌에서 사고를 치고 있다.
그리고 화장실 세면대 위에서 만세 부르기를 좋아한다.
화장실 변기를 타고 변기위에 올라가서 옆에 있는 세면대로 이동....
아주 위험하다.
그래서 한순간도 시선을 뗄수없다.
오늘 냉장고 문을 아이들이 열수없게 하는 Safe Lock을 사왔는데, 디지인이 우리 냉장고랑 맞지
않는다. 그래서 거의 냉장고 들다시피해서 문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었고, 내가 열려고 해도
잘 안 얼리는 문을 미셸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연다.....어디서 그 기운이 나오는지...

세라는 요즘 방학이고, 거의 집에서 보내니까. 하루종일 같이 놀아 주어야 하는데.
그 요구가 끝이 없다. 그리고 하루종일 어린이 채널에 고정된 TV를 보는 것도 고역...
힘들고, 체력이 달린다. 어떤날은 마라톤을 완주한것 같이 느껴진다.
저녁때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 나면, 완전히 탈진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는 동안 죽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했다고 하는데,
( 그는 그의 손으로 소설을 마치고, 창작에 스트레스 벗어나고 싶어했고)
나도 요즘 그 마음을 이해 한다. 아이들이 커서 좀더 수월할때 까지 저를 살게 해주세요.
그래서 저도 잠 한번 푹 자보고, 밥도 앉아서 먹고, 티브도 내 마음대로 보고, 책도 읽고,
혼자 외출도 하고, 영화도 보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갖기 시작하면
부모들을 많이 찾지 않게 되고 그러면 많이 서운해 진다고....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가끔 세라가 자기 방에 문닫고 들어가서 나오지 않거나, 친구들을
더 좋아하면 서운하다.
아마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때인것 같다.
두 아이 건사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네...
그러나,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서(특히 잘때)
가끔은 이렇게 속삭인다,....태어나 줘서 고맙다고....그런데 조금만 얌전하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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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CRV 2004.01.01  12:43

해피맘님의 그 심정...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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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사라스바티 2004.01.01  19:48

방학동안 친척집에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저 어릴때 부모님이 시골집에 저 버리고 갔을떄 하루종일 엄마엄마 하면서 울었는데요.. 당시 시골살던 막내 삼촌이 밤에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면 업구 다니구 다음날 오토바이 타고 시내가서 조립식 로보트 사준 기억이 났거든요... 외할머니네 가서 가재 잡구 밤에 캠프 파이어 했던 것들이요... 그런테 외국이라 좀 힘들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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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01.02  00:09  [218.50.125.69]

나도 내 아이는 없지만 조카 자라는 것 보면서 너랑 같은 심정이 된단다.
그야 엄마 따라갈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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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벼리 2004.01.02  13:30

쉴새없이 아이들을 쫓아다닌다는게 얼마나 큰 체력을 필요로 하는지..저두 이제서야 쪼금 느껴진네여..
그래두 사랑스런 애기 모습보면..어느샌가 원기 100%로 충전되지 않나여?
그죠??? 그게 세상 모든 맘들의 마음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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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purumee 2004.01.03  03:18

제 동생도 어릴 적에 겨우 걸음마 할 시기에 냉장고를 열어 놓고, 케찹을 온 얼굴에 뿌려가면서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케찹을 즐기는 것은 그때 영향인듯...^^ 해피맘님 힘 내세요~!! 체력을 미리 쌓아두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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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03  07:51

지금 시각 10:54분 PM.
마라톤이 아니라, 지구를 한바퀴 뛰고 온것 같아요....
이제야 겨우 컴퓨터 앞에 앉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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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unny 2004.01.03  18:45

하루가 어케 가는지도 모르겠네여.. 언니! 힘내세요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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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형찬엄마 2004.01.05  00:02

^^ 저도 공감공감. 정말 이상하게도 그 순간만 지나면 애정이 퐁퐁 샘솟아 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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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msj14 2004.01.12  20:13

아, 지구를 한 바퀴!!^^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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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2007.09.09  14:31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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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9.11  20:18

귓속말님...다시 한번 득남 축하 드려요...
그리고 Enjoy of your motherhoo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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