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자 부조리 문학의 정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의 의미없는 대화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상징한다. 당신은 누구를 기다리는가. 그리고 지금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무엇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배어나오는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이다. 극단 산울림 공연의 대본을 담당하고 있는 오증자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사무엘 베케트
1906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출생하여으며 1938년에는 트리니티대학의 프랑스어 강사를 그만두고 프랑스로 이주해 당시 제임스 조이스와 교분을 쌓으며 앙티테아르트의 기수로 종래의 희곡과 연극방식을 완전히 뒤엎고 그 이후의 새로운 연극 형식의 발전에 전환점을 몰고 왔다.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집으로 『호르스코오프』 『반경의 기개』 『중과부적』 『마아피』 『말로지온은 죽다』등 다수가 있다.
영국으로 이주후에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버스 기다리면서 보낸다. 처음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 했는데, 동네의 한적한 버스 정류장의 의자에서 공상에 빠져 보내는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문제는 공상에 너무 깊이 빠져서 가끔은 내가 타고갈 버스가 와도 코앞에서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해피맘 잘해야 버스 타는 것인데 샤무엘 베케트는 고도를 기다린 댓가로 노벨 문학상을... 그래서 선택의 중요성이...
항상.. 뭔가를 기다리며 사는 느낌이에요. 이곳에선.
모든 것들이 천천히, 순서대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으리... 불평하지 않고, 묵묵하게.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버스도 와 있쟎아요.
항상 제 시간에. 멋져요. 맘님하곤 항상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