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래간만에 미셸과 외출을 했다. 그것도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네집을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 친구도 10월9일 날, 출국을 하고, 난 이사 준비로 많이 많이 바쁠것 같아서 마음 먹을때 다녀오자 싶어 아침부터 준비.. 신랑은 일 할것이 많아서 미셸을 데리고 가주었음 하고, 친구딸도 미셸이랑 동갑이라서 서로 놀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문제는 오전에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를 들었는데, 오전내내 해가 창창... 그리하여 일기예보 무시하고 출발. 요즘 미셸이 버스를 타면 유모차를 내리겠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갈때, 올때도 버스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리하여 3번을 갈아타야 하는 좀 먼 거리지만 전혀 고생하지 않고 도착했다. 물론 비는 조금 맞았다...그래도 비가 많이 내릴때는 버스안에 있어서 다행이였고....
두 아이들이 만나자 마자 잘 놀았다. 물론 같은 장난감을 서로 가지겠다고 약간 징징 거리기도 했지만 첫 만남 치고는 아주 잘 놀았다. 친구집에서 오래간만에 모밀국수 먹고, 가을날 오후의 신선한 햇살 맞으며 공원에서 놀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려서 차도 마시고, 그 카페는 카페 한편에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있어서 또 다른 경험이였고..
나도 오래간만에 모국어로 신나게 수다 떨고 미셸도 또래 친구를 만나서 즐겁게 논것 같다. 미리 알고 지냈으면 참으로 좋았을 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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