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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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시디를 받으면서 이 드라마를 볼수 있을까 싶었다.
후배가 지난 주에 한국에 휴가를 가면서 자기 없는 동안 이거나 보면서 덜 외롭게 지내세요라고 해서, 바쁜데 20개나 되는 시디를 볼 시간이 있을까 싶어서 아이들 손이
닫지 않는곳에 올려 두고 잊어 버리고 있었다.

지난 금요일 부엌에서 설겆이를 하면서 부엌 창문 넘어로 바라본 정원의 가을색을 보면서
아, 파리는 가을이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났다.
파리는 웬지 코트 자락을 세우고 가야 분위가 맞을것 같다는........
아, 나는 늘 봄에만 갔었는데...
그러면서 갑자기 시디 생각이 났다.
그리하여 금요일 저녁때 시디를 부팅 시켰다.
그리고 장장 사흘에 걸쳐서 20개의 시디를 다 보았다.
지난 여름 한국발 뉴스 메이커였던 드라마, 그 드라마를 나도 보았다.

모르겠다.
나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이 드라마를 본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게 생각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주 오랫동안 있고 있던 것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많을 것들과 마주 했다.
물론 과대망상 수준인지 몰라도 26살의 나도 만났다.
뭐 강태영 수준은 아니였어도,  모든 이들이 말하는 나도 한때는 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지난날의 모습들을....

뭐, 딱  중고생의 순정만화나 하이틴 로맨스 같은 이 드라마에 많은 이들이 열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든 여자들은 아직도 가슴에 꿈을 가지고 살고 있구나, 자기가 주인공인 동화 같은
아름다움과 순수를....물론 그 왕자가 현대 사회에서는 사장이라는 금력과 권력을 가지고
오지만...

사흘동안 20개의 시디를 보면서 이틀을 꼬박 새웠다.
물론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 날을 샌것이 아니라 아픈 세라를 지켜 보느라 날을 새면서
졸음을 떨치려고 드라마를 보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솔직히 드라마를 보느라
날을 샌것 같다.
20여 시간을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강태영이라는 여자에 대해서 생각했다.
뭐, 거의 캔디 같은 여자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인지 밝고 씩씩한 사람이 좋다.
전반부의 강태영 같은 사람. 그런 삶의 모양이 좋았다.
물론 후반부에는 눈물 콧물 시리즈로 좀 답답은 했지만.
그리고 한기주라는 남자를 보면서 신랑과도 많이 비교 했다.
뭐 극과 극 같은 사람이지만 그 극과 극이 만나는 것을 보면서 결국은 모든 사람의 본성인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느낀것 한 가지..
모든 사람에게는 미운 오리이지만 한 사람에게 아름다운 백조로 비추어지고 봐주는 이가
정말 킹카(?)같은 사람이라면 참 아름답구나 싶었다.
요즘의 신델레라는 유리 구두가 깨질까 봐, 강화유리로 된 것 신고 나온다는 말이, 결국
자기의 삶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말 많은 최종회 처리도
아주 마음에 든다.
한 사람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누구나 아에게 일어날수 있는 동화.
그래야 나 같은 평민(?)도 나만의 동화를 계속 쓰면서 살수 있지 않겠는가..

지난 3일 동안
폭탄 맞은 것 같은 방에서 20개의 시디를 보면서 오래간만에 본 한국 드라마의 찰떡같은
모국어의 징한 구어체가 너무나 반가웠고, 그 드라마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라서
그리고 그 사랑이 많은 이들에게 동감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아,
나도 보았네
파리의 연인을, 이 가을날 런던에서....

재미 있었고, 즐거웠다.
그럼 되었지 뭐, (결국은 드라마 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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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ayuritomika 2004.10.26  06:23

전 아직도 못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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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lydia4bliss 2004.10.26  06:35

모국어의 징한 구어체...ㅎㅎ
전국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박신양표 스마일을 드디어 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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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ihye 2004.10.26  06:39

저도.. 아직.. 못봤는데..
신데렐라 콤플렉스 심해질까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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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핑크뽀그리 2004.10.26  07:31

재미 없는 얘기지만.. 저는 파리의 연인땜에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야만 했던..그 괴로웠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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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율나라 2004.10.26  09:20

저는 파리의 연인 안 봤는데요.
너무 동화같은 이야기이고, 현실감이 없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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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4.10.26  09:56

동화같고.. 현실감 떨어져도...ㅎㅎ 전 좋드라구요~~~
밝고 이쁜 사랑이야기...

저도 나이가 들어서그런지(?) 추적추적 질척거리는 드라마는 싫어요~

해피맘님께... 단팥빵도 추천합니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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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kimpark 2004.10.26  10:22

보셨군요. 저두 여기서 비디오로 다 빌려서 3일을 뜬눈으로 새우면서 봤답니다. 공휴일이 껴있어서 다행히 밤새고 봐도 괜찮았지요. 흐흐흐
귀엽고, 발랄한 스토리지요? 한기주라는 인물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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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10.26  14:58

ㅎㅎㅎ 드뎌 해피맘님도...
때론 저렇게 한 번에 다 보는 게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 했어요~
실제와 다르기 때문에 더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던 거 같아요...뭣보다 주인공이 청순가련형이 아니라 씩씩해서 더 좋았구요~
여기선 아빠들 사이에서 애기야~ 가 유행이었는데...(비록 듣는 엄마들은 홀딱~ 깬다 그랬지만요...^^)
세라아빠께 함 부탁 해 보시죠~ 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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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호이야호이 2004.10.26  15:57

후후.. 해피맘님도 보셨군요..
여기선 그 "애기야 가자"를 집어넣은 패러디 광고도 나오거든요..
진우가 그걸보고 애기야 가자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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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unny 2004.10.26  21:47

솔직히 내용은 그냥 그랬는데여.
좀 진부하져..
그때 그떄 그런 분위기랑 한기주의 분위기가 이제까지 왕자님의 모습이랑 좀 다른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었던것 같아요.
같은 내용의 소재지만 좀 다른 대사, 분위기 다른 주인공들...
ㅋㅋ 대부분의 여성들이 왕자님 시러하지 않잔아여.
저두 왕자님을 늘 꿈꿔왓거든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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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10.26  23:15

히히... 네가 나보다 낫다. 난 제대로 한편 못 봤어. 물론 시간이 없어서 안본 것이 아니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될 것이 두려워(?)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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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워니네 2004.10.27  00:29

나도 꼬박 하룻밤을 세면서 봤지요.ㅎㅎ
재밌었어요...
말씀처럼...드라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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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에스뜨레아 2004.10.27  09:24

마지막 엔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에선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무지하게 말이 많았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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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ecita 2004.10.28  00:58

해피맘님은 파리의 연인보다 더 멋진 런던의 연인 스토리가 있으실것 같아요...
해피맘님의 로맨스외에도 세라와 미셸 육아일기 또한 여는 책보다 더 멋진걸요... ^^
(저도 파리의 연인 잼있게 봤었지요...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드라마이니 재미로만 보면되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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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헤라 2004.12.14  21:48

거의 한기주로 나오는 박신양에 빠져서 드라마를 보았지요.
한낱 드라마 일 뿐이지만 어찌나 마음을 설레게 하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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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2.14  22:14

헤라님...저는 성격 좋은 김정은 이 연기 했던 캐릭터에...
정말 한낱 드라마 였는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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