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지 1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내방의 정리를 다 못했다. 20개가 넘는 네셔널 지오그라픽 책 상자들, 그리고 좁은 공간에 무슨 창고처럼 포개 넣은 상자들이 볼때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오늘 오전에 조금 치웠다. 물론 책꽃이가 더 많이 필요한데, 공간이 너무나 협소해서 책들은 그냥 상자에 넣어 두어야 할것 같다. 그래서 폼나는 내 공간은 이미 물 건너 갔고..... 그래도 이렇게 내 공간이 생겨서 좋다. 아이들이 다 잠든후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영화도 보고..... 아직 서랍 정리는 다 하지 못했는데, 서랍을 열때 마다 지난 날들의 흔적들과 마주해서 그 느낌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