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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버스 카드로 이용하고 쇼핑 할때는 언제나 크레디트 카드를 이용한다. 그러므로 돈은 언제나 비상금 정도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지난 토요일에 지갑이 텅 비었다는 것을 알았으면서 일요일에 슈퍼에 갔을때 카드로 물건을 사고,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을 잊고 들어 왔다. 문제는 아침에 신랑이 나가고 오후에 세라를 데릴려 가야 하는데, 지갑에 1파운드 짜리 동전이 하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집에 비상금으로 돈을 조금 놓아 두기도 하는데, 금요일에 그돈을 써 버린 후였다. 그리하여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후에 동전 찾기....
모아둔 1펜스짜리는 무지 많다. 하지만 버스값은 1파운드, 1펜스짜리를 100개 낼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혹시나 하고 책상 서랍과, 입다가 놓아둔 자켓까지 다 뒤졌는데 그 만만한 1파운드짜리 동전이 하나 없다. 나중에는 약이 오른다. 어쩌면 그리도 깔끔(?)하게 빈털털이란 말인가... 그리하여 결국은 버스타는 것을 포기하고 걸어 가기로 결정. 버스로는 5분 걸으면 20분,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그리하여 미셸을 유모차에 태우고 천천히 걷기 시작 덕분에 동네 주변도 구경했고 도서관에 들려서 책도 대여 했고 부동산에 들려서 샤워기 빨리 고쳐 달라고 부탁도 하고...
좋은 산책같은 20분 이였고 상쾌한 초겨울의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지갑에 비상금은 넣고 다닐것...
참, 동전없는 사람은 나 말고도 또 있다. 한기주, 그도 지갑에 동전이 없다. 다른점은 그의 지갑에는 고액권만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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