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그사람 없으면 죽을때까지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죽을때까지 암것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세수도 안하고 음악도 안하고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이렇게 앉아서 계속 담배만 펴야지 -------- from 네 멋대로 해라 중에서
--------------------------------------- 난 담배를 피지 않아서 그리고 뭐 그 사람 때문도 아닌 젊은날의 혼돈 때문에 커피만 마시며 지낸적이 있다. 그래서 얼굴도 노랗게 떠서 다녔다. 엄마는 잘 먹지도 않으면서 독한 커피만 마신다고 집에 커피를 사 놓지 않았고 나는 책상 서랍속에 커피 믹스 한통을 숨겨두고 몰래 마셨다.
그리고 그 댓가는 심한 위장병으로 끔찍한 내시경 검사후에 그만 두었다.
아침에 무엇인가 찾다가 싱크대 선반에서 떨어진 커피믹스를 보면서 오래전 그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는 젊었고 알수없는 미래는 거의 공포였다.
이제는 적당히 포기하고 받아 들이는 법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군가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하루 하루가 그저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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