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영국은 수요일에 도서관 문을 닫는다. 그래서 아침에 그동안 빌린 책들을 반납하려 조금은 멀리 떨어진 큰 도서관에 갔다. 그 도서관은 버스에 내려서 조금 걷는데, 적당히 쌀쌀한 아침의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이 기분 좋았다.
버스를 내려서 조금 걸으니 교회에서는 50펜스에 빵과 커피를 판다고..아, 이 가격으로 영국에서 커피와 빵을 먹을수 있는곳은 역시 교회뿐. 도서관앞 선술집의 노란 파라솔이 흐린 날씨와 너무나 대조적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정말 그 모습이 너무나 신선해서 스크림을 지를것 같아.
내가 살고 있는 시에서 가장 큰 도서관. 그래서 인지 볼만한 책이 많다. 영국은 워낙 책값이 비싸서 책 사보기 쉽지 않다. 특히 하드카버 책들은.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번은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봐야지...물론 DVD 영화도..
영국도 책이 비싸군요. 여기선.. 책값이 종이 질에 따라 다르답니다.
다소 누렇고 두꺼운 종이로 많든 두터운 책은 값이 싸고,
얇은 고급종이와 멋진 표지로 장식한 책은 비싸지요...
그래도 질이 낮은 책은 10달러 미만. 책을 읽는것이 목적이니만큼 저렴한 선택권도 있으니 다행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