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밤에 우유가 다 떨어져서 신랑이 우유를 사려 나가면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팝콘을 사왔다. 물론 난 별로 안 좋아 한다. 왜. 팝콘이 달다.
영화관에 가면 입구부터 버터에 팝콘 튀기는 냄새가 나는 것은 영국도 마찬가지 영국에 도착후 얼마 안되서 영국인 친구랑 영화를 보려 갔고, 나는 음료수를 사고 친구는 팝콘을 사서 극장으로 들어 가서 자리를 잡고 팝콘을 입에 넣었는데 이상한 맛. 아니 이거 상한 버터로 튀긴것 아니야.. 친구에서 팝콘이 상한것 같다고 말하면서 왜 짜지 않고 이상하게 단맛이....라고 물었더니, 자기 나라의 팝콘은 달다고...
짭짤하게 맥주의 안주로도 사랑받는 팝콘을 먹던 내게 달짝지근한 팝콘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랑은 짭짤한 팝콘이 싫다고...
어제 저녁 식사후에 세라가 이것을 발견하고 먹고 싶다고 해서 아빠에게 해달라고 해라고 말하고 내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하는데, 신랑이 커다란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봉투에서 한글을 발견했다고, 이거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라고.... 우리나라 사람이 팝콘을 즐겨 먹는것 같지도 않은데, 웬, 한글.... 게다가 이 팝콘은 스위티한 팝콘인데... 이층까지 뛰어 올라온 성의가 갸륵해서 사진 몇방 찍었다. 그런데 좀 있다가 완성된 팝콘 가지고 올라서 이것도 찍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