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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전의 두시간을 이용해서 도서관에서 이틀동안 읽은 책.
박완서 선생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워낙 현대문학에 기여 하신것도 많고, 모든 문학 지망 아줌마(?)들에게 소반상 펴놓고 40줄에도 글을 쓸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분이고,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라는 것을 그리고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은 분중의 한분이다. 이 책도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샀다.
뭐, 이 책에서 딱히 실망을 많이 했다는 것은 아니다. 벌써 작가의 나이가 70을 넘었고, 70을 넘긴 작가가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하지만 웬지 많이 아쉽다. 전에 읽은 내용과 반복되는 부분도 많았고, 글의 배열도 좀 어수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독심술적인 기술부분도 예전의 그 감칠감이 많이 줄었다. 웬지 소설이라고 보다는 그녀의 회고록쯤으로 느껴졌다면 나만의 오산일까... 아니면 내가 책을 잘못 읽을 것일까....
꼬리글 - 박완서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구요. 저의 시덥지 않은 비평은 읽지도 마시구요 문학계의 거목으로 좋은글 많이 남겨 주세요. 님이 지금도 창작 할동을 하신 다는 것만으로 많은 존경심과 감사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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