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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미술시간에 색상의 조화에 대해서 선생님이 설명을 하면서
어떤집에 갔더니 자개장 옆에 하얀색 티크장을 놓아 두었다고,
그러면서 그 집주인의 부조화에 대하여 열변을 토했던 생각이 난다.
아.... 피아노 옆에 냉장고 냉장고 옆에 피아노 라니... 나도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늘어나는 책들로, 며칠전 4개의 책꽃이가 더 들어오고, 이제는 거실까지 완전히 신랑의 일터가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폐쇄공포증에 걸린 사람처럼, 숨이 막혀와서 드디어 공간 마련 작업을 했다.
그리고 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냉장고를 이리저리 돌려서 피아노 옆으로 옮기고 옆자리에 책꽂이 집어 놓고, 전에 책꽃이가 있던 자리를 빈 공간으로... 한평 남짓한 공간을 만들려고, 책꽃이도 옮기고, 냉장고도 옮기고 아마 피아노가 움직일수 있는 것 이였으면 아마 그것도 옮겼을 것이다. 정말 안 어울리는 피아노옆 냉장고... 하지만 정말 어찌 할 방법이 없다...
몇십년전 냉장고가 각 집마다의 재산 목록 일호 였을때는 안방에도 딱 버티고 있었다고 하지만, 2005년을 사는 이 시대에 냉장고를 거실에 두고 사는 기분은 참.... 아이고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오후내내 움직인 덕에 거실이 조금 더 넓어진 것에 만족 해야지...
뭐, 미술관 옆에 동물원이 있는 곳도 있는데, 냉장고 옆에 피아노가 있다고 뭣일 생기리....
꼬리글 - 저녁때 사진을 찍어서 사진의 현실감이 떨어지고 미셸이 찬조 출연을 너무나 열심히 해 주어서 완전히 미셸 사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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