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0일 9시15분까지 센트럴 미들렉스 병원으로...
새벽에 잠이 깬 미셸 덕분에 밤을 하얗게 세우고, 6시쯤
일어나서 아이들 도시락 만들고 간단히 아침 먹고, 아이들
학교갈 준비 완료해 놓고, 신랑에게 주의 사항 숙지 시키고
7시45분쯤 집을 나왔다. 전철로는 먼 거리가 아니지만
병원이 전철역에서 내려서 아주 먼 거리인것 같고, 초행길
이니까, 시간을 넉넉히....
8시10쯤 병원 근처 전철역에 도착...아무리 둘려 보아도
병원 비스무리 한것이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물었더니
어떻게 어떻게 가라고 가르쳐 준다.
그런데 거의 40분 넘게 걸었다. 꽤 먼길이였다.
병원은 낡고, 무슨 2차 대전 전쟁 영화에서 나오는 반공호
같은 병원......그런데 치과를 찾을수가 없다. 병원의 길도
거의 미로 같다. 그래서 지나가는 의사에게 물었더니
내가 가야 하는 건물은 뒤에 새로 짓고 있는 건물....
다시 병원 건물을 나와서 뒤로 뺑 돌아가니 조그마한 임시
출입구가....
새 병원은 아주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접수처에 가서 접수를 하니, 인적 사항을 적으라고 종이를
주는데 빨간색 볼펜을 준다...원래 빨간색 볼펜으로 적는것
싫어 하는데, 뭐 우리나라 풍습을 설명할수도 없고...
거의 부적같은 인적 사항을 적어서 접수 시키고, 한 20분쯤
기다리니까 이름을 부른다.
의사는 아랍계통의 사람 이였는데, 내 입을 여러번 진찰
하더니, 통증이 심하지 않으니까, 턱수술은 하지 않아도
되고, 교정만 하면 될것 같은데, 교정은 여기서 하지 않고.....
결론은 교정을 하고 싶으면 네돈 내고 네가 하라는 것.
그래서 다시 설명을 하는데, 그날 따라서 왜 그렇게
영어가 잘 안되는지 계속 버벅 거리면서, 이가 맞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영어도 버법 거리면서 설명을 하려는 내가 안되었는지
그럼, 아랫니만 교정을, 그것도 지금부터 2년 정도
기다려야 내 차례가 올것. 그리고 전에 교정 전문의사는
치아를 교정 하려면 4개의 이를 뽑아야 한다고 했는데
1개만 뽑는다고...그럼 양쪽 대칭이 맞지 않을텐데....
의사왈.........2년 뒤에 봅시다...
2년 뒤면, 내 나이 몇살이고, 2년이나 장치를 끼고 있으면
그것도 아랫니만....
실망만 잔득하고 병원을 나왔다.
병원이 무슨 공단지역에 근처에 위치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전철역에서
내려서 전철로 갈아 타려고 했는데, 돌고 도는 버스를
타서, 거의 1시간 넘게 버스안에서 시간 허비...
덕분에 점심 먹을 시간도 없었네...
2년을 기다릴 것인가 말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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