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요리 사이트에서 읽은 글이다.
그녀의 아들이 군대에 갔는데, 집으로 전화를 해서
언제 김장을 하는가 물었다고, 그래서 몇날 며칠에 김장을
예정이라고 했더니, 아들이 김장하기 전날 휴가를 받아서
나왔다고...어머니 김장을 도와 드리려고...
그래서 이 장한 아들은 김장독도 파서 묻고, 김치도
운반하고, 김치 저릴때 무거운 다라(?)도 번쩍번쩍 들어서
옮겨주고, 같이 김치속 넣으면서, 쌈도 만들어서
어머니 입에 넣어주고...
김장을 다 마친후에 어머니의 피곤한 어깨까지 주물러
주고 다음날 귀대 했다고....
물론 어머니는 귀대하는 아들을 위해서 부대에 가지고 갈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사람의 정이라는 것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 이라고
부모 자식간 이라도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 하면
언젠가 어디서 문제를 일으키기 싶지 않나 싶다...
내 친구의 남동생...
그녀집도 딸4에 막내가 남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정말 여인천하인 집안.
그녀의 집은 첫째 언니가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집에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남자인 동생에게 나이는 어리지만, 위의 누나들을 물리
적으로 보호해야 할 상황이 오면, 네가 네몫을 다 해야
한다고 어렸을때 부터 세뇌 시켰다.
그래서 어렸을때 부터, 이 동생은 심부름 담당....콩나물
두부에서 부터 나중에는 생리대까지...물론 누나들은
심부름 값을 잊지 않았고....
나중에는 누나들의 보디가드 역활...이 동생은 키가 거의
180정도 인데, 누나들이 결혼전 회사 생활 할때, 늦게
귀가 하게 되면, 엄마는 누나가 타고 다니는 버스 정류장
에서 누나를 기다리게 했고, 나중에는 당연히 자기가 알아서
나가서 누나들의 보디가드 역활을...
그래서 인지 몸에 뺀 Good-매너로 결혼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남자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고,
남자이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부모들이 멋있다.
내 친구 남동생은 결혼후에 아내에게도 몸에 밴 젠틀맨쉽을
발휘 하면서 살고 있고, 그래서 인지 그의 아내도 당연히
시부모에게 잘한다. 부창부수라고...
며칠전 전화한 후배왈, 친정 엄마가 산후조리 해주려 와서
미역국만 달랑 끓여 놓고 바쁘게 집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뭐가 그리 바쁜 일이 있는가 물었더니, 집에서 놀고 있는
남동생 점심 차려 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그녀의 남동생은 28살 이다...
그리고 후배는 제왕절게로 아기를 낳아서, 거동도 불편
했고....
가슴이 딱 막혀오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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