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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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부활절 휴가 기간동안 한국에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였다.

신랑은 무조건 가야 한다...아이들이 지금 한창

자라는 시기인데, 이때 경험이 평생을 좌우하고

이곳에서 아무도 없이 사는데, 일년에 한번 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 삼촌들을 만나야

한다고...

문제는 엄청나게 오른 국제선 비행기값..

그래서 신랑에게 마일리지로 비행기표 한장 정도를

공짜로 얻을수 있으면 가고, 아니면 못 가는 것으로..

그리하여 우선 먼저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서

마일리지를 조회 했더니, 3,000마일리지가 모자라서

이번에는 안된다고...

그래서 그 (X)놈의 KLM 마일리지를 조회 하려고

정말 거의 일주일 넘게 온 집을 다 뒤지고, 한국

KLM에 이메일까지 보냈건만, 이메일에 대한 답장도

없고, 영국 KLM 오피스에서 준 전화번호는 아예

마일리지 번호를 모르면,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이 거의 5년전...

(그래도 엄청 많이 적립해 두었는데....)아마 유효

기간이 지나서 안된다고 할 가능성이 많고...

그래서 올해는 얌전히 영국에서 부활절을 보내려고

했는데, 신랑은 그래도 일년에 한번쯤 아이들에게

한국 여행의 기회를 주고 싶어 했다.

그리하여 온 인터넷을 다 뒤져서 대한항공 비행기표

두장 정도의 가격으로 비행기표 3장을 구입할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

문제는 며칠전부터 "한국에 다녀 와라, 이번에는

그냥 영국에서 보내자, 옥신각신 하다가, 학교에서

허락받은  날짜의  싼 티켓이 날아가 버렸다..."

신랑왈 저녁때 분명히 있던 티켓이 아침에 예약

하려고 보니 없어졌고, 가격은 더 올라서 거의 70만원

이나 더 비싸게....

그리하여 더 길게 끌다가는 더 비행기값만 올라

갈것 같아서, 날짜 조정해서 예약을...

신랑은 예약을 하자마자 서울에 전화를 해서

우리의 거사(?)를 통보 하라고 재촉을...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두분이 어디를 가셨는지 안 받으셨고

오늘 다시 전화를 해서 "어머니님, 두 녀석이 가서

집을 초토화 시킬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세요..."

엄마는 해마다 얼굴봐서 좋지만, 여유없는 살림에

한국에 한번 왔다가 가면 지출이 너무나 커서

어떻게 하느냐 걱정...

그리고 전화를 끊으면서, 마크에게 고맙다고 해라...

나는 한번도 그가 비행기표를 사주는 것이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엄마 소리를 들으니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늘 자기 몫으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얼마나 검소하게

사는지, 세라가 내게 아빠 옷 좀 사주라는 이야기를...

거의 궁상에 가까운 근검절약이 몸에 뺀 사람...

이 사람이 우리 3모녀를 위해서 매해 커다란 지출을

한다. 

어떤 영국인 남편들은 아내가 한국에 다니려 가는것

싫어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신랑은 함께 하지 않는다.

비행기표 4장을 마련하는 것은 너무나 큰 지출이고

또한 한달 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여파가 너무

크므로...

신랑왈...한국에서 잘 지내슈..나는 영국에서

비행기 값 벌어야 하니까....

그리고 오늘부터 한국에 가서 먹을 음식 리스트

만들라고...

(작년에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바로 전, 게이트

앞의 냉면집에서 먹고 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그냥 비행기에 올랐는데, 영국에

와서 무척이나 후회를 했다는...)


한달이 약간 못되는 기간동안 무엇을 딱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그냥 아이들이 사람구경을 하고

한국말을 할수 있는 기회를 갖고, 그리고 나는 솔직히

좀 쉬고 싶고, 먹고 싶고, 그리고 보고 싶고....


Hey, 형씨 고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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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2007.01.28  09:10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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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ohgom 2007.01.28  09:12

그래도 그런 남편분이 있으니 좋으시져??? ^^
저도 휴가때 마다 비행기표 알아볼때가 제일 머리 아파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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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팬더 2007.01.28  10:01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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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우화 2007.01.28  16:40

저희도 비행기표 알아보고 있어요...5월에 가려고요
실은 아이 방학맞춰 가고싶은데 비행기값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남편분은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는 그마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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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ickeys 2007.01.28  17:14

와.. 멋진 남편 맞으시네요.. 한국에 한 번 다녀오려면 부담도 많이 되는데..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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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1 2007.01.28  20:59

맘이 찌릿~~~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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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감자 2007.01.28  23:47

ㅠㅠ 아빠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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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7.01.29  00:42

해피맘~~~~~~~! 진짜 이번에 만나는 거야?!! 설렘설렘!! 한참 못 와보다 오늘은 잠깐이라도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넘 잘 들렀당~ㅎㅎ 사실 너한테 전화상으론 말 못할 일이 요즘 있었어... 그 일땜에 좀 많이 어수선했당... 암튼 오면 왕수다 나누자,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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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7.01.29  03:17

결국 한국에 가시게 되긴 했네요. 세라 미셸 그리고 해피맘님께 좋은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그래야 마크님이 힘들게 보내주신게 결실을 맺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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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7.01.29  10:33

정말로 가족을 위하는 분이시군요...
찡한 글이네요.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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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사랑 2007.01.29  23:42

해파맘님 정말 행복한 분이시네요
푸근한 맘씨는 물론 아낄 때와 쓸 때를 현명하게 판단하시는 마크님
넘 멋져요!^^
에구 울 신랑은 알뜰한 건 좋은데 넘 짜요 ㅋㅋ
외국에 제 친구들이 많은데 쩝~~
가끔 몇 년에 한 번씩 들어올 때 볼 수 있단 건 참 슬프거든요
그리하야 친구들 상봉겸 여행비로 쓰려고 저또한 열심히 저축중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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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ecita 2007.01.31  02:00

정말 너무 자상하신 남편을 두셨네요... 셋이서 나가려면 정말 한 거금 깨질터인데... 해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드리는 것처럼 큰 효도는 없을듯...
울 신랑 반성해야겠는걸요? 저흰 한번도 나간적이 없답니다. 물론 여기선 비행기 표만해도 제가 아들 둘 델꾸 가려면 6개월 생활비는 깨진다는... ㅎㅎ
암튼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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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디오 2007.02.01  13:18

말레이시아에서 런던까지 7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에어아시아 정책..에어아시아를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소개드릴까요. 저는 전혀 비 상업적이고 단순 정보 교환차원입니다.

에어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들(라이언에어,이지젯) 등도 모두 인터넷을 예약,판매를 합니다. 인터넷으로 간단히 구간을 정하고 카드로 결제를 하구요.. 이용하는데는 불편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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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2.02  06:14

디오님...아, 제게 싼 비행기표 정보를 주시겠다는 의욕이 불타셨는지
같은 답글이 무려 6개...저 정리하느라 고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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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7.02.03  14:40

며칠 전에 이 글을 읽고 정말 많이 부러웠답니다..
남편분께서 참 자상하고 사려깊은 분이시라는 걸 다시 한번 더 느꼈구요..
한국 잘 다녀오시구요.. 맛있는 한국음식 많이 드세요.. 제 몫까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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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디오 2007.02.03  18:15

오매! 좋은 정보 드린다는 뜻이 불편을 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답글에 500자 까지만 써지는 바람에 끊어서 쓰다보니 도배질이 되어버렸네요. 이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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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씨쎄이지 2007.02.03  18:39

아..한국오시는구낭..
작년에 오셨을때...못뵈었는데 요번엔 뵙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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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2.05  05:04

씨쎄이지님...네, 이번에서 신랑이 티켓을 준비해 주었어요...
그런데 벌써부터 비행기 탈 일이 걱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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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2.05  05:08

디오님...당연히 이해를 하죠...
저도 그런적 몇번 있어요..
등록이 되지 않았는 줄 알고, 여러번 눌렸더니 같은 내용이 계속....

정보 감사 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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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7.02.05  05:12

로니님...신랑이 우스게 소리로 우리들 다 한국에 보내 놓고,
조용하고 평화롭게 사는것이 비행기값을 지불하는 만큼의 자기 행복 이라고... 푹 쉬고 싶다구요....
그리고 솔직히 몰랐는데, 고맙다는 생각이...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해마다 한국에 다녀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것이...
음식 먹을때 마다 님을 생각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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