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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던 날, 공연이 끝난후에
라플티켓(뭐, 제비뽑기 티켓..)를 팔았다. 이 티켓의
수익금은 얼마전 형제를 잃은 가족을 돌보았던 호스피스에
전액 기부 된다고...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불행이 전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우선 1파운드를 내고(지갑에 동전이 달랑) 티켓
구입...
그리하여, 티켓을 팔으신 선생님 기쁘게 해주고
그 기금을 받게되는 호스피스에 도움이 되고...

금요일에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일찍 도착했는데, 선생님
한분이 구입한 라플 티켓이 뽑혔다고...(세라 이름으로
구입)...그리하여 세라 기쁘게 해주고...
상품은 와인 한병, 초코렛 한상자 그리고 곰인형 한마리
이것들을 커다란 상자에 넣어서 폼(?)나게 포장을...
금요일 오후에 늦게 집으로 돌아와서 세라와 미셸은
집앞에 있는 드라마 스쿨을 갔는데, 학생이 달랑3명...
오지 않는 학생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이 마음에 걸려서
수업 끝난뒤에 세라에게 상품으로 받은 초코렛 한 상자
선생님에게 드리자고 했던.......O.K.
그리하여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초코렛 들고 다시 드라마
스쿨가서 일년동안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 합니다 라고
드렸더니.......선생님 입이........^ _ ^

그리고 곰인형은 세라를 행복하게 해주고
와인은 오늘밤이나 내일쯤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지....
커피 한잔 값도 되지 않는 1파운드의 힘을 보면서
작은것이 주는 기쁨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꼬리글 : 신랑왈...아니, 그럼 난 뭐야...
그 1파운드 내 지갑에서 나갔는데....
아니, 이 사람이...가족이 기쁘면 다 된거야...
그런거야....그런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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