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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종종거리면서 이곳저곳 볼일 보고, 아이들 챙기고.. 결혼전에 이렇게 열심히 살았으면 지금쯤 캐리어 우먼으로 성공 했을것 같아.
오늘 오후에 부동산이랑 미리 약속을 잡고 집을 보려 갔다. 동네도 좋고 집 크기도 적당한데, 집안이 완전히 끔찍 지경. 카페트도 엉청 낡았고, 부엌의 오븐은 한 30년은 더 된것 같고, 목욕탕은 50년대 이후로 전혀 보수를 하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방이 3개 이고 위치도 괜찮은데, 집주인이 더 이상 보수없이 집을 세 놓고 싶다고... 며칠 만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오후에 쇼핑을 좀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 준비를 하는데, 미셸이 태엽을 감아 달라고 스폰지밥 인형을 내민다. 이 인형은 태엽을 감아주면 통통 거리면서 움직인다. 아이들아............엄마가 이 인형처럼 매일 방방거리면서 살고 있는것 너희들은 아니? 별로 좋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려고 하는데... 저희들은 엄마의 모습이 저 인형처럼 우습게만 보이겠지.......
벌써 내일은 금요일.... 또 이렇게 한주가 가는가 보다... 내일은 책상과 책상 주변좀 정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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